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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女신도, 성폭행당하는 딸 보면서 "감사합니다"

홍수현 기자I 2023.04.07 14:21:26

딸 중학생 되자 야한사진 찍어 옥중 정명석에 보내
엄마랑 딸, 사진 같이 찍기도
같은 날, 딸 이어 엄마 성폭행…母 "감사하다"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JMS 기독교복음선교회 총재 정명석이 여신도를 지속적으로 추행하거나 준강간한 혐의로 재판받는 가운데 딸을 성폭행하는 정명석에게 감사해하고 연달아 자신도 당하는 신도 사례가 알려졌다.

JMS 정명석 총재 (사진=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캡처)
국내 사이비 종교 폐해를 조명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연출한 조성현 PD는 6일 오후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JMS 2세가 당한 피해를 전했다.

조 PD는 “JMS는 제가 최근에 들었던 것 중 가장 구역질난다”며 “엄마가 JMS신도여서 JMS2세가 된 20대 여성에게서 연락이 왔다. 그런데 내용을 보고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며 운을 뗐다.

조 PD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어려서부터 성장 발육이 빠른 편에 속했다. A씨 어머니는 딸이 중학생쯤 될 때부터 야한 사진을 찍게 하고 그 사진을 교도소에 있는 정명석에게 보냈다고 한다.

그는 “그 사진을 같이 찍은 사람이 있다. 엄마다”라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진행자가 “엄마와 딸이 야한 사진을 같이 찍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한 조 PD는 “정명석이 A씨와 A씨 어머니 가슴, 엉덩이 등을 누가 크고 누가 작다며 세세히 비교하는 답장을 보냈다”고 말했다.

JMS 정명석 총재 (사진=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캡처)
그는 “더 충격적인 건 정명석이 출소하고 나서다”라며 말을 이어갔다. A씨는 결국 정명석이 거주하던 월명동으로 불려 가 성폭행 당했다.

조 PD는 “같은 날 같은 시간 순차적으로 엄마도 같이 피해를 입는다”며 “엄마는 딸이 피해를 입는 걸 보며 ‘감사합니다’라고 말한다”고 실태를 알렸다.

그는 “전 이 친구가 ‘엄마랑 같이 안 살겠지’라고 생각했지만 현재도 같이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이 친구들을 어떻게 관리, 보호를 해야 될까 답이 없다. 공권력이라는 게 가정까지 다 통제할 수는 없지 않냐”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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