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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해외 IT매체 GSM아레나, 샘모바일 등에 따르면 전날 공식 발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Z 시리즈에 대한 긍정적인 리뷰들이 올라오고 있다. 샘모바일은 갤럭시Z 폴드3의 ‘원 UI(사용자경험) 3’ 기능을 통한 ‘멀티태스킹 성능’에 큰 점수를 주며 “애플의 아이패드를 압도한다”고 평했다. 또 다른 매체 더버지는 방수 기능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 더버지는 “삼성의 새로운 폴더블폰이 방수 기능을 갖추리라곤 생각치 못했다”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많은 외신들은 삼성전자가 그동안 폴더블폰이 취약했던 문제들을 모두 개선해 신제품을 선보인 것에 큰 평가를 내리고 있다. IT매체 씨넷은 “초창기 폴더블폰에서 나왔던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노력했다”며 “전작들이 내구성 문제로 흥행하지 못했는데 갤럭시Z 폴드3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개선한 문제들은 내구성, 방수, 가격 등이다. 접는 방식의 특성상 물과 이물질, 그리고 충격에 취약했던 폴더블폰을 더 ‘단단’하고 ‘안전’하게 만들었다. 가격대도 폴더블폰 출시 후 처음으로 200만원대 아래로 설정했다. 폴더블폰에 대한 막연한 장벽과 우려를 잠재우기 위한 노력들이다. 해외 IT매체 폰아레나는 “갤럭시Z 폴드3를 통해 삼성전자는 다시 한 번 가장 완벽한 폴더블폰을 내놨다”며 “개선이 필요한 부분들이 있지만 폴더블폰 선두업체로의 위치를 확실히 했다”고 언급했다.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다. 주요 IT 관련 커뮤니티에는 지난 11일 갤럭시 언팩 이후 새로운 갤럭시Z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특히 갤럭시Z 플립3와 갤럭시 워치4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갤럭시 투고 서비스(체험)과 갤럭시Z 폴드·갤럭시Z플립·갤럭시 워치4에 대한 사전 체험 당첨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주로 “이번 갤럭시 워치4는 정말 ‘핫’한 것 같다”, “체성분 측정 기능 때문 사전 구매 예약했다”는 의견들이 많았고, 갤럭시 플립3의 경우엔 “디자인 하나는 정말 끝내주게 나왔다”, “여성들 사이에서 크림 컬러 플립3가 인기가 많을 듯”이라며 디자인에 대한 호평이 주를 이뤘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언팩 행사는 물론이고 제품에 대한 초반 평가가 나쁘지 않아 보인다”면서도 “다만 가격대를 200만원대 밑으로 떨어뜨렸더라도 여전히 고가라는 인식이 있는만큼 이번 삼성전자의 마케팅이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