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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픈마켓 11번가에 따르면 설을 앞두고 이색 지폐의 매출이 전월대비 230% 이상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도 200% 가까이 오른 수치다.
회사 관계자는 "경제 불황과 5만원권 지폐 발행으로 인해 아이들에게 1만원 짜리를 주자니 적은 것 같고, 5만원은 부담스럽다"며 "세뱃돈에 이색 지폐를 끼워 의미를 함께 담아 전하려는 트렌드가 반영된 같다"고 분석했다.
`짐바브웨 100조 달러`는 인플레이션(inflation), 디노미네이션(Denomination) 등 경제 공부가 된다는 것. 세계 각국의 여러 지폐는 넓은 세상을 알려주는 데 도움이 된다는 해석이다.
가장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한 이 지폐는 `0`이 무려 14개나 붙었다. 2009년 당시, `리디노메이션(Redenomation, 화폐 액면단위 변경)`으로 인해 발행 17일 만에 사라진 화폐다. 그러나 `100조`라는 어마어마한 단위로 화폐 수집가들 사이에는 큰 부를 불러온다는 행운의 속설이 돌고 있다.
최근에는 공현주 등 인기 연예인들이 선물로 받았다며 이 지폐를 촬영한 사진을 자신의 SNS 등에 노출하면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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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흑룡 지폐`는 흑룡의 해를 맞아 새해 용의 기운을 담아 전할 수 있어 직장인 사이 선물로 인기가 높다. `승천하는 흑룡` `흑룡의 여의주` `흑룡과 청룡` 등을 주제로 그려진 이 지폐는 조중일 화가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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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이색지폐 열풍을 주도한 상품은 `행운의 2달러 지폐`다. 1960년 미국의 유명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는 영화 `상류사회`에 같이 출연했던 프랭크 시나트라로부터 2달러짜리 지폐를 선물 받은 것에서 비롯됐다. 이후 그레이스 켈리가 모나코 왕비가 되자 행운을 가져다주는 상징이 됐다.
1928년 미국의 연방준비은행에서 처음 발행된 2달러 지폐가 지불수단으로서는 불편해, 점차 희귀해지면서 얻은 별명이라는 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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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도금된 1억원짜리 황금 자기앞수표`를 비롯해 일본 엔화, 영국 파운드, 홍콩 달러, 유로 등 세계 각국 지폐들의 매출도 설 시즌을 맞아 꾸준히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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