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서 댄스 나이트 대천에선 머드몹신…“잼버리 계속”

이지현 기자I 2023.08.09 13:33:32

전국 8개 시·도서 지역 특색 체험프로그램 준비해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정부와 세계잼버리 조직위원회는 9일 제 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서울 등 8개 시·도 숙소로 이동한 스카우트 대원들이 지역에서 운영하는 문화·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세계잼버리의 남은 일정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한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7일 서울 경복궁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지역 문화·체험 프로그램은 케이(K)-컬처 에서부터 자연환경, 첨단 산업 현장 견학까지 다양하게 마련됐다. 서울시는 9~13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 잼버리 커뮤니티 광장을 설치해 서울에 머물고 있는 스카우트 대원들이 교류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 기같 저녁 7시부터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는 ‘댄스 나이트 엣 한강’을 열고 디제잉, 비보잉, K팝 공연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충남 대천해수욕장에서는 물세례를 받으며 신나는 음악과 함께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머드몹신’이 열린다. 전북 순창에선 고추장 만들기 프로그램으로 한국 문화를 체험한다. 인천시에선 시티 투어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바이오 첨단 산업 현장 체험이 이뤄진다.

정부는 스카우트 대원이 머물고 있는 시군구별로 부처 직원을 파견해 프로그램이 순조롭게 운영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주무부처인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매일 체험 프로그램 실시 현황을 점검해 잼버리 대원들이 남은 기간 동안 몸과 마음을 충전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논란의 잼버리 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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