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가’군 회계법인은 구성요소별 지적건수가 ‘나~다’군에 속한 회계법인에 비해 현저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 대형법인과의 제휴를 통한 품질관리시스템 개선 노력 및 품질 지향의 조직문화 달성을 위한 통합관리 체계 마련에 주로 기인했다”며 ‘나~라’ 군에 대해선 “품질관리에 대한 구성원의 인식 부족과 통합관리 체계의 실질적 운영 미흡 등에 따르면 미흡 사항이 다수 발견됐다”고 전했다.
평균 지적건수는 군별 ‘나군’ 10.7건, ‘다군’ 11건, ‘라군’ 11.7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군’은 2건에 불과했다. 특히 금감원은 △리더십 책임 △모니터링 △윤리적 요구사항 △업무의 수행 △인적자원 △업무의 수용과 유지 등 품질 관리 6대 요소 전반에서 미흡한 사항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가장 많이 지적받은 요소는 업무의 수행 부문으로 전체 27.9%를 차지했다. 인적자원과 윤리적 요구사항이 각각 20.3%, 18.6%로 뒤를 이었다.
개선 권고에 대해 금감원은 회계법인별 감리 실시 시기와 대상기간이 다르고, 각 개선권고사항이 회계법인의 감사업무 품질에 미치는 영향의 정도를 정확히 측정하기 어렵다는 점 등을 감안해 ‘미설계’, ‘미운영’, ‘일부 미흡’으로 개선권고사항을 분류했다.
금융당국은 향후 41개 등록 회계법인 중 올해 신규 등록한 1개 회계법인을 제외한 40개 회계법인의 품질관리 감리결과 개선권고사항을 금감원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당국 관계자는 “개선권고사항 공개를 통해 회계법인 품질관리 업무의 실질적인 개선을 적극 유도하고, 기업 및 투자자 등은 감사인에 대한 평가·선택의 의사결정을 함에 있어 유용한 정보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