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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정부는 올해 본예산 대비 8.3% 증가한 604조 4000억원을 내년도 예산으로 편성했다. 이로 인해 국가채무는 2017년 예산기준 국가채무 682조 4000억원이 5년만인 내년도에는 385조원(2017년대비 56.6%)증가한 1068조 3000억원에 이른다. 내년도 예산안은 최초로 국가채무 1000조원, GDP대비 국가채무비율 50%를 동시에 돌파하게 되는 최악의 예산안이라는 게 국민의힘 설명이다.
이들은 2022년도 예산안 100대 문제사업으로 △민생무관 한국판 뉴딜 2.0사업 △정권 끝까지 국민등골브레이커·문재인정부 알박기 사업 △정권말 신규·증액과다 등 불요불급 사업 △유사중복·성과저조·집행부진 등 혈세낭비 사업 △정책실패 면피용 및 국회·국민기만 사업 등 5대 분야로 분류했다.
먼저 디지털·그린·휴먼뉴딜로 구성된 한국판 뉴딜 2.0은 올해보다 8조 6000억원 증가한 33조 7000억원을 반영했다. 총 1212개 사업(내역사업 기준)중 디지털 뉴딜 128개, 그린뉴딜 133개, 휴먼뉴딜 43개 등 304개 사업이 신규사업인 것으로 나타나 4개당 1개꼴로 다음 정부에 부담을 떠넘기는 사업으로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정권 끝까지 국민등골브레이커·문 정부 알박기 사업’은 전액삭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김어준 가짜뉴스 배제하고 야당 발언 팩트체크 주력하는 방통위 인터넷환경신뢰도기반조성 사업(27억원) △극소수 국민참여로 만든 실패한 통일정책을 차기 정부에 알박기하려는 통일부 통일정책추진 사업(12억원) △임기 4개월 남겨도 사업추진 결정하겠다며 다음 정부로 8조원이상 부담 떠넘기는 방위사업청의 경항공모함 사업(72억원) 등이 있다.
정권말 신규 및 증액과다 등 불요불급한 사업들의 경우 △이미 취약계층 소비자교육하면서도 신규로 아카데미, 봉사단 구성하는 공정위의 소비자권익사업(10억원) △월소득 파악한다고 추진단부터 만드는 기재부의 소득정보연계추진단(4억원) △국가신약개발, 혁신신약개발과 중복되는 과기부 인공지능활용 혁신신약 발굴사업(21억원) 등을 꼽았다.
`유사중복·성과저조·집행부진 등 혈세낭비 사업`들은 내년예산안 적자국채 77조 6000억원을 감안해서라도 반드시 삭감조정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요 문제사업으로 △기본설계 시작도 못했는데 본사업비 135억원 반영한 소방청의 국립소방박물관사업 △남북관계 개선 못 해 집행 못 하면서 또 1,000억원 반영한 통일부의 남북협력기금 전입금 △사업지연되고 있는데 305.8% 증액한 해경청의 서부정비창신설사업 등이 있다.
`정책실패 면피용, 국회ㆍ국민기만 사업`들은 삭감조정은 물론 중징계가 필요한 사업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된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북한인권 맹탕 보고서로 북한인권법을 계속해서 면피하는 통일부의 북한인권과·북한인권기록센터 △결산지적에도 개선 없이 예산반영한 방사청의 신속시범ㆍ획득사업(797억원) △북한에 이식도 못하면서 대북용 묘목생산하는 산림청 남북산림협력사업(76억원) 등이 있다.
국민의힘 위원들은 “민생은 없고 탄소중립만 부르짖는 문 정부의 잘못된 재정운용, 방만한 선거용 선심성 표퓰리즘사업과 혈세낭비를 상임위 예비심사과정과 예결위 활동을 통해 꼼꼼히 따져 묻고 삭감을 요구할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