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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이날 마곡-한강 자전거전용도로가 서울식물원 습지공원 인근의 양천로47길을 따라 편측 양방향으로 총 길이 790m, 폭 3m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개통했다고 밝혔다.
전용도로는 차·보도와 완전히 분리된 자전거만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길 안내를 위한 표지판과 야간 시인성 확보를 위한 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 표지병 등도 갖췄다.
이번 자전거전용도로 구축은 지난 6월 발표한 ‘CRT 핵심 네트워크 추진계획’의 하나로 기존 자전거도로 사이사이 단절구간을 메워 자전거 네트워크를 보완하기 위해 추진했다.
마곡지구는 지금까지 총연장 13.2km의 자전거도로를 조성했다. 전체 도로 대비 자전거도로 비율인 자전거 도로율은 41%에 이른다. 공공자전거 따릉이도 대여소 39개소, 총 725대가 설치돼 3년 새 이용자가 7.5배 이상 증가했다.
시는 자전거 전용도로 개통으로 여의도·영등포 등 도심 일대 업무·상업 밀집지역으로의 자전거 출퇴근 이용이 활성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간 마곡은 한강으로 바로 갈 수 있는 자전거도로가 없어 인근 방화동, 가양동을 거쳐 가거나 보행도로를 이용해야 했다.
시는 마곡지구를 시작으로 고덕·강일, 위례지구 등 다른 자전거 특화지구와 자전거 간선도로 간 연결을 추가적으로 완료할 방침이다. 자전거 간선도로망을 통해 대중교통과 접근성을 높이고, 생활권과 연결성도 강화해 시민들의 출퇴근이 개선할 수 있도록 추가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자전거가 생활교통수단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생활권에서 목적지까지 자전거도로가 촘촘하게 이어지는 것이 중요한 만큼 단절구간을 지속적으로 연결해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자전거 네트워크를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