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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회장은 2003년 KG케미칼(구 경기화학)을 인수를 시작으로 KG이니시스, KFC코리아, KG스틸(구 동부제철), 할리스커피 등을 차례로 인수하며 10여 계열사를 갖춘 현 KG그룹 체제를 구축했다. 올 들어 경영난에 빠져 있던 쌍용차 경영권을 인수해 회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사실 가족사가 늘어날 때마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은 일 생기고 피곤하다. 어떤 사람은 제게 ‘왜 그렇게 일을 벌이냐’고 얘기한다. 그렇게 살아서 행복하냐는 생각이 깔린 것 같다”며 “내가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이 아니었다면 다른 얘기 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이게 (내게는) 행복”이라고 부연했다.
곽 회장은 이날 행사의 주제인 행복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참 오랫동안 수많은 철학자와 사상가, 종교인, 예술인이 명예나 돈, 장수가 아니라 행복이란 가치에 매달렸다”며 “행복의 가치는 국적이나 남녀, 재물을 따지지 않고 누구나 다가설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행복의 공식은 가장 쉬우면서도 어려운, 단순하면서도 복잡하다”며 “어떤 사람은 좋은 관계, 어떤 사람은 마음 다스리기나 건강, 자존감 높이기를 필요하다고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결국 내가 지금 행복하다고 하는 순간이 행복한 것”이라며 “누군가 ‘행복하냐’라고 물었을 때 주저하지 않고 ‘예’라고 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