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제품은 제빵사 등이 베이커리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문가용’ 제품인 반면 이번 신제품은 글루텐을 대체하면서 빵의 식감과 완성도를 증진시킬 수 있는 식물유래 성분인 파이버렉스(Fiberlex) 및 파이버테인(Fibertein)을 보강한 게 차별점이다. 이스트와 카놀라유, 반죽수만 넣어 제빵 프로세스를 보다 용이하도록 출시한 신제품으로, 제공되는 레시피만 참고하면 제빵 경험이 없는 초보자도 가정에서 쉽게 양질의 글루텐프리 쌀빵을 직접 만들 수 있다.
AF믹스는 밀가루(글루텐), 우유, 계란, 버터, 설탕 등 5가지 성분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 건강한 쌀빵을 손수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레시피를 개발했다. 글루텐을 피해야 하거나 동물성 단백질 등에 알레르기 양성반응을 가진 사람 및 채식주의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SP믹스는 콩에 함유된 단백질을 보강한 제품으로 제빵 시 계란, 버터를 적정량 사용하면 식감과 맛이 더욱 풍부해지는 게 특징이다.
나광균 대표는 “지난해 11월 ‘글루텐프리 쌀빵믹스’를 출시해 제빵업계로부터 호평을 얻은 데 힘입어 이번엔 가정용 제품을 내놓게 됐다”며 “글루텐이 없는 쌀가루에 식물유래 복합성분을 첨가해 식감을 살리는 대신 화학적 제빵개량제는 전혀 사용하지 않아 누구나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건강 쌀빵’의 원재료”라고 설명했다.
글루텐은 밀, 보리 등 곡류에 존재하는 단백질로서 ‘글루텐 불내증’이 있는 사람은 체내에서 글루텐을 소화하지 못해 만성 소화장애(복통, 변비, 복부팽만 등)에 시달리게 된다. 과도한 면역반응으로 알레르기반응(만성 두드러기, 아토피피부염)을 초래하고, 심하면 급작스런 아나필락시스(빈맥, 의식불명, 기침, 호흡곤란, 구토, 발진 등)를 일으켜 의료적 처치가 지연되면 자칫 치명적 상태에 놓이기도 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마켓’ 보고서에 따르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글루텐프리 식품 시장에서 제빵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29% 안팎이다. 유제품과 동물의 알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동물성 음식을 먹지 않는 비건의 상당수는 글루텐 함유 식품까지 피하는 경향이 강해 세계적으로 연평균 8.5%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추산했다.
나 대표는 “건강과 웰빙을 고려하고 개인의 취향을 존중하는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국내에서도 소비자의 니즈가 충분하다고 판단해 제품을 개발했다”며 “올 상반기 안에 식물성 단백질 섭취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비건들을 위해 가정에서 요리 가능한 ‘글루텐프리 콩고기 믹스’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