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은 지난 5년간 김씨처럼 술은 더 먹었고 운동은 덜하면서 뚱뚱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 강원도, 제주도에서 이러한 경향이 더 뚜렸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일 전국 253개 기초자치단체가 만 19세 이상 성인 23만여 명을 대상으로 벌인 ‘2012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지난해 남자 현재흡연율은 46.4%로 지난 2008년 49.2%에 비해 2.8%포인트 준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먹은 비율을 집계한 월간 음주율은 2008년 54.1%에서 2012년 58.5%까지 늘어난 반면 고위험 음주율(남성기준 주 2회이상 7잔)은 16.1%로 5년 전보다 2.3%포인트 감소했다.
그러나 일주일 중 5일간 30분씩 걷는 비율인 걷기 실천율은 2008년 50.6%에서 40.8%까지 약 10%포인트가 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만율은 5년간 21.6%에서 24.1%로 2.5%포인트가 증가해 역상관 관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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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에서 자동차 안전벨트 착용률은 지속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안전벨트 착용률은 87.6%에서 74%까지 줄었고, 동승차량 앞좌석 안전벨트 착용률 역시 74.8%에서 69.7%로 감소했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28.3%에서 27.9%로, 우울감은 7.7%에서 4.7%로 낮아졌다.
세종·강원·제주, 술·담배·비만 ‘전국 최고’
이번 조사에서는 지역별 특성이 뚜렷이 드러났다. 특히 세종·강원·제주 지역 주민이 술·담배·비만 모두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남성 현재흡연율과 성인고위험음주율은 세종이 각각 51.3%, 20.4%, 강원이 49.9%, 29.5%, 제주가 49.4%, 18.8%로 가장 높았다. 반면 걷기 실천율은 강원(28.4%), 경북(31.3%), 제주(34.4%)가 가장 낮았다.
대도시는 상대적으로 건강 관리가 나은 편이었는데 특히 서울은 흡연율이 가장 낮은 반면 걷기 실천율은 1위였다. 비만율도 대전(22%), 대구(22.2%), 부산(22.4%)이 낮은 축에 속했다. 안전벨트 착용률은 제주(54.4%), 전북(83.7%), 경북(66.1%) 지역이 낮고 서울(87.5%), 부산(83.7%), 대구(82.4%)로 지역간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시군구별로는 충북 음성군(60.4%)은 남성 현재 흡연율이, 강원 속초시(28.7%)는 성인 고위험음주율이 가장 높았다. 걷기를 하지 않은 곳은 경북 의성군(12.9%), 비만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시 서부(33.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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