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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경찰청 특별감찰팀 조사 결과 업무 태만과 늑장보고, 지휘 부실 등이 확인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류미진 당시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에 대한 수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특수본 관계자는 “소환할 때는 나름대로 구체적인 준비가 되어야 한다”며 “감찰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해 준비를 마치는 대로 소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수본에 따르면 현재까지 참사 목격자 및 부상자 67명과 인근 업소 관계자 14명, 현장 출동 경찰관 4명 등 85명을 조사를 마쳤다. 이 가운데 아직 입건된 피의자는 없는 상태다.
특수본은 윤희근 경찰청장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등 경찰 지휘부에 대한 수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특수본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손 본부장은 “수사 초기이기 때문에 어디까지 수사를하겠다는 얘기는 부적절 하다”며 “수사단계에 따라 어디까지 수사할지는 추후에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수본은 경찰과 서울교통공사 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이태원역 무정차 조치’ 의혹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참사 당일 밤 9시 38분쯤 서울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요청을 했다고 밝혔으나, 서울교통공사는 밤 11시 11분 처음으로 요청받았다는 입장이다. 특수본 관계자는 이태원역 무정차와 관련한 압수수색 관련 “구체적인 통화내역 등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다”며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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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본은 참사 발생 직전 이태원 일대에서 들어온 112신고 11건 중 7건에 대해 경찰이 출동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도 들여다 볼것으로 보인다. 특수본 관계자는 “수사 초기라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추후 압수수색 결과와 관련자를 포함해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수본은 서울경찰청이 핼러윈 대비 안전관련 대책 마련에 미흡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할 예정이다. 손 본부장은 “그 부분을 포함해서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특수본은 이번 참사와 관련 있는 기관에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압수수색을 한 가운데 추가 혐의도 파악할 예정이다. 손 본부장은 “혐의는 사실관계가 특정이 되면 그 뒤에 따라 법리적으로 추가 검토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특수본은 지난 2일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용산소방서, 서울소방재난본부, 서울교통공사, 이태원역 등 8곳을 일제히 압수수색했다.
손 본부장은 “사고 원인과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달라는 국민 목소리를 정말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한 점 의혹 없이 엄정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