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개인 수준에서 가져야 할 가치’로 정의해 윤리관을 물은 결과, 일반 국민은 청렴성(89.1%), 도덕성(70.0%), 공익성(60.7%), 공무원은 청렴성(92.3%), 성실성(86.2%), 도덕성(83.0%)순으로 응답했다.
공무원이 국가와 사회에 대해 가져야 할 가치로 국가관에 대해선 일반 국민은 사명감(77.6%), 애국심(67.4%), 역사의식(59.9%), 공무원은 사명감(82.1%), 자긍심(62.8%), 애국심(60.1%) 순서로 답했다.
업무 실행과정에서 가져야 할 가치로 공직관에 대해서는 일반 국민은 책임감(76.9%), 투명성(59.2%), 공정성(58.4%), 공무원은 책임감(79.3%), 공정성(69.2%), 투명성(59.9%)이라고 답했다.
30년 후 미래세대에게 필요한 공직가치는 현재와 다소 달랐다. 윤리관에 대해서는 일반 국민과 공무원 모두 ‘청렴성’을 1순위로 꼽았지만, 국가관에 대해서는 일반 국민과 공무원 모두 ‘다양성’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공직관에 대해서도 일반 국민은 투명성, 공무원은 공정성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이은영 복무과장은 “최근 들어 각종 비위, 사건·사고가 터지면서 청렴, 사명감, 책임감이 공직자에게 필요한 가치로 부각됐고, 무엇보다도 청렴성은 가장 기본적인 공직가치가 됐다”며 “여성의 사회참여가 많아지고 사회가 점점 다양화되는 경향을 반영해 30년 뒤에는 다양성·투명성이라는 공직가치도 중요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처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와 공직가치 포럼, 공직가치 자문단 회의 등을 거쳐 이르면 올해 안에 공무원윤리헌장을 개정할 계획이다. 현행 공무원윤리헌장은 1980년에 대통령훈령으로 선포된 뒤 현재까지 개정 없이 시행 중이다. 또 외교관 후보자, 5·7·9급 국가직 공무원 면접시험에서 해당 공직가치를 중점적으로 검증할 방침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한국행정연구원이 지난 5월21일부터 6월2일까지 19세 이상 국민 1000명, 중앙부처 공무원 4085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온라인 설문조사, 공무원 복무관리시스템 ‘e-사람’을 통해 실시했다. 국가관·공직관·윤리관 개념정의 및 세부항목은 민간인사 전문가 23명의 델파이 조사(전문가 심층조사)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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