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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취임사에서 “승리하는 팀, 그리고 승리를 통해 팬들에게 자부심을 드리는 팀”을 목표로 내걸었다. “팬들이 롯데에 보내는 열정과 사랑을 잘 아는 만큼 결과로 보답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 감독이 강조한 스마트한 야구의 출발점은 데이터다. 숫자와 분석으로 선수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장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팀의 현재 수준과 상대 전력을 정확히 파악해 경기 전 준비의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들어설 때 ‘우리는 오늘 이길 확률이 높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며 “분석 자료가 실제 경기에서 선수의 자신감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뒷받침할 조건으로는 기본기와 루틴을 꼽았다. 루틴은 일정하게 반복하는 준비 과정과 행동을 뜻한다. 이 감독은 “아무리 좋은 전략이 있어도 직접 공을 던지고 치고 달리는 것은 선수인 만큼, 몸에 밴 기본기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볼카운트와 주자 상황에 맞춰 빠르게 판단하는 능력도 함께 주문했다.
특히 수비 강화에 힘을 싣겠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수비는 승리를 위해 팀 전체가 공유하는 철학이자 기본이 되어야 한다”며 “수비 훈련에 더 많은 시간을 쓰겠다. 중요한 순간의 수비 하나가 승패를 가르는 만큼 팀 전체의 수비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선수단을 이끄는 방식으로는 신뢰와 소통을 제시했다. 이 감독은 “프런트와 코칭스태프, 데이터팀이 좋은 분석을 내놓더라도 선수가 받아들여 자기 것으로 만들지 못하면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자신의 선수 시절도 돌아봤다. 이 감독은 “롯데에 입단해 7년간 1·2군을 오갔고, 일찍 은퇴한 뒤 구단의 배려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며 “30세에 지도자가 된 뒤 선수를 존중하고 믿어주는 지도자가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이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들이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힘든 훈련도 목적을 설명해 선수가 납득하고 스스로 참여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프런트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솔직하게 의견을 나누는 문화도 강조했다.
이 감독은 “시즌 중 성적이 흔들리더라도 준비 과정과 선수들의 노력을 믿고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팬들에게는 “사직야구장을 가득 채워 주실 팬 여러분의 함성에 결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루하루 헛되이 보내지 않고 단단하게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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