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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올 연말께 현지 전력계통 연계를 마치고 대만 내 전력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연간 약 30만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한다. 풍력발전은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만큼 석탄화력발전소와 비교해 그 배출량을 연 55만톤(t)을 줄일 수 있다.
대만은 아시아권에서 최근 가장 활발하게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는 나라다. 2016년 해상풍력 보급 로드맵을 수립해 올해 상반기 기준 설치량을 2.1GW까지 늘렸다. 2030년까지 이를 14.4GW로 늘린다는 계획으로 현재도 CIP를 비롯한 다수 기업이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CIP도 이곳 완공으로 올해만 두 번째로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마쳤다. 올 5월에도 600㎿ 규모 창팡-시다오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완공한 바 있다. 또 500㎿ 규모 펭미아오 해상풍력발전단지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CIP는 이 같은 대만에성의 성공을 토대로 한국에서 진행중인 해상풍력발전단지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K E&S와 함께 99㎿ 규모 전남해상풍력1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가운데, 울산 앞바다에서도 총 1.5GW 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인 해울이해상풍력 1~3을 진행하고 있다. 신안 앞바다에서도 1GW 규모 해송해상풍력 1·3을 추진 중이다.
한국도 지난 10년간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대폭 늘렸으나 해상풍력 분야는 미개척지에 가깝다. 태양광발전설비는 31GW, 육상풍력발전설비도 2GW에 육박하지만 현재 상업운전중인 해상풍력 발전설비 규모는 0.1GW 수준에 그친다.
그러나 정부는 2030년까지 국내 풍력발전설비 규모를 2030년까지 14.3GW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고 CIP를 비롯한 국내외 기업이 최대 16GW 규모의 사업 추진을 모색 중이다. 정부와 국회, 해상풍력업계는 난개발을 우려해 정부 주도의 해상풍력 발전단지 계획 입지를 추진하고자 해상풍력발전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토마스 위베 폴센(Thomas Wibe Poulsen) CIP 파트너 겸 CIP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중닝 완공과 관련해 “대만 내 여러 공급망 협력기업과 팀원의 노력으로 달성한 성과”라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재생에너지 발전 전력을 합리적 비용으로 공급하는 우리 전문 역량을 대내외에 보여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CIP는 280억유로(약 40조원) 규모의 12개 펀드를 운용하며 ‘해상풍력 강국’인 덴마크를 비롯해 미국과 영국, 스페인, 독일, 대만, 한국 등 12개국에서 육·해상풍력 발전 사업을 비롯해 수소·암모니아, 고압 송전선로, 태양광발전 등 청정에너지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