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날 “영양군은 피식대학과 함께 지자체와 유튜버의 전례 없는 협업으로 지역홍보 역사를 써 내려갈 것”이라며 “전국 최초 상생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피식대학은 지난 5월 지역 비하 논란에 휘말렸다.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왔으유예’ 영상에서 피식대학 3인은 영양군의 한 빵집에서 햄버거 빵을 먹으면서 “여기 롯데리아가 없다 그랬다. 젊은 애들이 햄버거 먹고 싶은데 이걸로 대신 먹는거야”라고 비꼬았다.
이들은 현지 백반식당에서도 “메뉴에 특색이 없다. 이것만 매일 먹으면 아까 그 햄버거가 꿀맛일 거다”라고 했다. 또 영양군 소재 마트에서 산 블루베리젤리를 맛보고는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며 노인 비하 발언까지 하면서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댓글 등을 통해 이들의 발언을 비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구독자 수십만 명이 해당 채널 구독을 취소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결국 피식대학은 해당 영상 개시 일주일 만에 사과문을 내고 “저희의 미숙함으로 인해 피해를 본 모든 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머리를 숙였다. 또 해당 영상에 등장하는 제과점과 식당을 직접 방문해 사과했다고 밝혔다.
자숙에 들어갔던 피식대학은 지난달 9일 활동을 시작했다. 같은 달 집중 호우 피해를 입은 영양군에 5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으며 이에 영양군은 “관심과 염려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입장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