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 사장은 이날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005930) 정기 주주총회에서 ‘오랜 기간 반도체 사업이 지지부진한 이유는 무엇인지,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묻고 싶다’는 한 주주의 질문에 “지금 액수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잇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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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사장의 언급은 지난해 4분기 D램 흑자 전환에 이어 올해 1월 낸드플래시까지 포함한 메모리 부문 전체가 흑자로 돌아섰다는 의미다. 최근 D램과 낸드플래시 업황이 살아나면서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을 탄력을 받고 있는 기류다. 다만 시스템LSI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은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경 사장은 또 지난해 반도체 사업 부진에 대해서는 “우리가 사업을 잘 못한 게 있었다”며 “근원적인 경쟁력이 있었다면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사업을 잘 할 수 있었을 텐데 못 그런 게 가장 크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올해는 근원 경쟁력을 회복해 시황 영향을 덜 타는 그런 사업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경 사장은 “올해는 모든 제품에서 경쟁력 우위를 필히 달성해 올해 말 혹은 내년부터는 원활히 사업을 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