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하락 여파에 반도체주가 약세를 이어갔지만, 개인이 2차전지 매수 주도하며 지수 상승 전환 견인해 코스닥 지수는 9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의 고용 지표 호조 소식에 긴축 우려 재차 부각되며 안전선호심리가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홀로 129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8억원, 632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6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금융이 4.45%의 상승률을 보이며 가장 큰 폭으로 뛰었고, 일반전기전자가 2%대 상승률을 보였다. 제약과 출판·매체복제 등도 1%대 강세를 보였다. 반면, 반도체가 2.89% 하락했고, 비금속과 인터넷 등도 2%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2차전지가 강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5.24%, 5.54% 상승하며 두 종목 모두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엘앤에프(066970)는 2.01% 약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각 3.30%, 1.82%의 상승률을 나타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JYP Ent.(035900)와 펄어비스(263750)는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지엘팜텍(204840)이 개발한 안구건조증 신약 후보물질이 3상 임상을 승인받았다는 소식이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황반변성 치료용 다중 수용체항체 융합체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에이프로젠(007460)이 21.80% 급등했고, 애플이 인공지능(AI) 챗봇을 개발해 테스트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솔트룩스(304100)도 12% 강세를 나타냈다. 루닛(328130)은 우리사주 보호 예수 해제의 영향으로 7.61% 밀렸다.
이날 코스닥에서 거래량은 9억7975만주, 거래대금은 13조178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 3개를 포함, 470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종목 1개를 포함 1063개 종목이 하락했다. 4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