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여의도 면적 3.5배 크기의 철도 유휴부지 활용 나선다.
철도시설공단은 경의선, 장항선, 경춘선 복선화 등 폐선 등으로 현재 미사용 중인 철도유휴부지의 활용을 위해 올해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 제안 공모를 이달 30일까지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접수받는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전체 철도 유휴부지 1806만㎡ 중에 현재 활용 중인 770만㎡를 제외한 여의도 면적의 3.5배에 달하는 1036만㎡의 부지가 대상이다.
이번 활용사업은 2015년 7월 국토교통부 훈령으로 제정된 ‘철도유휴부지 활용지침’에 따른 것이다. 철도시설공단은 제안서 접수 후 현지조사와 학계, 연구기관, 국토교통부, 공단 등 각계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철도유휴부지 활용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빠르면 올해 9월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철도시설공단과 철도유휴부지 협약을 맺은 지자체는 이후 기부채납, 수익사업 사용허가 등의 방식으로 민간 개발사업자를 유치할 수 있다.
앞서 철도시설공단은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4월 27일부터 3회에 걸쳐 12개의 지자체에 지역 맞춤형 활용방법과 사업요건에 적합한 활용계획 수립 등을 직접 설명해 지자체 관계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강영일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여의도 면적의 3.5배에 달하는 철도유휴부지를 지자체와 함께 다양한 활용방안을 모색해 주민들의 생활환경개선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