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의 ‘2014 학부교육선도대학 육성사업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사업 예산은 573억원으로 대학 당 23억원 정도가 배정된다. 한번 선정되는 대학은 4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기존 ACE사업 지원 대학은 2010년과 2011년 각각 11개교씩 선정된데 이어 2012년 3개교가 추가로 뽑혀 총 25개 대학이다. 교육부는 2010년 지정된 11개 대학 중 30%를 탈락시킨 뒤 새로 12개교를 선정하기로 했다. 사업기간이 종료된 대학 중 올해 재선정을 원하는 대학은 신규 신청 대학과 경쟁을 거쳐야 한다.
교육부는 4월 말까지 대학들로부터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서면평가와 현장평가를 진행, 최종 선정 대상을 선발한다. 1단계 서면평가에서는 기본교육여건 평가(30점)와 사업계획서 심사(70점)를 합산해 2배수인 24개교를 1차로 선정한다. 이어 2단계에서 현장평가를 실시한 뒤 기본 교육여건 점수를 반영, 최종 12개교를 선정할 방침이다.
교육계 관계자는 “전체 12개교 중 신규 선정은 7~8개교, 재선정은 4~5개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선정을 노리는 대학들은 지난 4년간의 사업실적을 평가받아야 하며, 사업에 선정되더라도 신규 진입 대학 사업비의 70%만 지원된다.
전국의 4년제 대학이 모두 참여가 가능하다. 다만 교육부로부터 경영부실대학으로 지정된 대학은 참여할 수 없다. 재정지원 제한 대학이나 고등교육기관 평가인증을 유예한 대학은 선정되더라도 사업비를 전액 학교가 부담해야 한다.
대학들은 정원감축 계획과 등록금 부담완화 실적 등에 따라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2014학년 입학정원 대비 2017학년도까지의 ‘정원 감축비율 7% 이상’일 때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또 대입전형 간소화와 고교교육 정상화에 기여한 대학에도 가산점이 최대 3점까지 부여된다.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한 대학들도 가산점을 4점까지 받을 수 있다.
2010년 처음 전국 11개 대학(수도권 4곳, 지방 7곳)을 지정하면서 시작된 ACE는 소위 ‘잘 가르치는 대학’이란 명성을 얻으면서 대학가의 관심을 받아왔다. ‘교육부가 지정한 잘 가르치는 대학’이란 상징성 때문에 매년 추가 선정 때마다 수십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개 대학을 추가 선정했던 2012년 4월에는 무려 65개 대학이 몰려 21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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