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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메타가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 중인 자금조달 규모를 975억달러까지 확대했습니다. 당초 계획보다 규모를 키웠는데도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특히 엔비디아가 약 30억달러를 투자하고, AMD와 브로드컴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도 참여 의사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I 데이터센터와 자체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해지면서 빅테크와 반도체 기업 간 자본 동맹도 한층 강화되는 모습입니다. 다만 AI 기업들이 서로 투자하고 다시 상대방의 제품을 구매하는 구조가 확대되면서 이른바 순환거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 자금조달이 메타의 AI 투자 확대에 얼마나 힘을 실어줄지, 막대한 투자가 실제 매출과 이익 증가로 이어질지가 관건입니다.
애플, 신형 맥북 프로·아이맥 공개…제품군 개편 지속
애플이 신형 14인치 맥북 프로와 아이맥을 공개하면서 올 하반기 제품군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두 제품에는 지난 8월 공개한 M6 칩과 시리 AI를 포함한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탑재됐습니다. 신형 맥북 프로는 최대 24시간 이상의 배터리 사용시간을 제공하며 가격은 1,999달러부터, 아이맥은 1,499달러부터 시작합니다. 두 제품 모두 다음 달 6일부터 판매에 들어가며 대학생과 기업 사용자, 콘텐츠 제작자와 가정용 수요까지 폭넓게 겨냥합니다. 애플은 하루 전 더 큰 디스플레이와 새로운 프로세서를 탑재한 아이패드 미니도 공개하는 등 신제품 출시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수요일에는 애플 최초의 터치스크린 맥북까지 공개할 것으로 예상돼 연말 소비 시즌을 앞두고 제품군 전반의 교체 수요를 얼마나 끌어낼지 주목됩니다.
아마존, 엔지니어에 “AI 무조건 많이 쓰지 마라”…토큰맥싱 경계
아마존이 직원들에게 AI를 무조건 많이 사용하는 이른바 ‘토큰맥싱’을 경계하라는 지침을 내놨습니다. 토큰맥싱은 실제 업무 성과와 관계없이 AI가 처리하는 데이터 단위인 토큰 사용량 자체를 최대한 늘리는 행동을 뜻합니다. 아마존은 토큰 사용량이나 AI를 통한 코드 생성량만으로 직원과 조직의 AI 활용 성과를 평가하는 방식은 심각한 결함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직원들이 내부 순위를 높이기 위해 토큰 사용량을 늘리는 현상이 나타나자 지난 5월 관련 리더보드도 폐지했습니다. AI 활용이 빠르게 늘면서 비용 역시 급증하고 있는 만큼 단순히 AI를 많이 사용하는 것보다 실제 생산성이 얼마나 개선됐는지를 보겠다는 겁니다. 앞으로 제품과 기능의 출시 속도와 실제 서비스 개선 등 장기적인 성과와 투자수익률을 중심으로 AI 활용도를 평가할 방침입니다.
오라클, 구글 TPU·오픈AI칩 도입…AI 인프라 확대
오라클이 구글과 오픈AI의 자체 AI 반도체를 클라우드에 도입하면서 AI 인프라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 OCI에 구글의 TPU와 오픈AI의 자체 칩 ‘잘라페뇨’, 세레브라스의 AI 하드웨어까지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구글이 자체 개발한 TPU가 다른 하이퍼스케일러의 클라우드에서 제공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라클은 동시에 자사 애플리케이션에 챗GPT와 코덱스도 통합하면서 오픈AI와의 협력을 소프트웨어부터 인프라까지 확대합니다. 다만 이번 조치가 엔비디아 GPU에서 벗어나기 위한 전략은 아니라며 엔비디아 제품은 여전히 가장 뛰어나고 범용성이 높은 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AI 고객들에게 다양한 가속기 선택지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 부각되면서 이날 오라클 주가는 약 5%, 세레브라스는 약 8% 상승했습니다.
SK하이닉스, 오늘 3분기 실적 발표…HBM4·주주환원 ‘주목’
마지막으로 SK하이닉스가 오늘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HBM4와 향후 메모리 업황 전망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와 서버용 D램 수요, 여기에 메모리 가격 상승까지 더해지면서 이번 분기에도 강한 실적이 예상됩니다. 특히 3분기 D램 비트 출하량은 전분기보다 약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차세대 제품인 HBM4의 생산 확대가 향후 성장의 핵심 변수로 꼽힙니다. 시장은 이번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도는지보다 HBM4 출하 일정과 고객 수요, 범용 D램 가격 상승세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에 더 주목하고 있습니다. 국내 증권가에서도 중장기 AI 메모리 수요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어 경영진이 내놓을 향후 업황 전망이 중요합니다. 여기에 실적 발표와 함께 추가적인 주주환원 방안도 제시될 것으로 예상돼 배당이나 자사주 정책이 주가의 또 다른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최효은 아나운서 마켓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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