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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카카오스타일의 상각 전 영업이익(EDITDA)은 약 8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스타일은 2022년 518억원, 2023년 198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을 감안하면, EBITDA이긴 하지만 고무적이라는 게 내부 평가다. 지난해 지그재그의 신규·전체 구매자 수도 전년대비 각각 40%, 20% 늘었다.
카카오스타일에 따르면 지난해 1월 400만~500만명 수준이던 지그재그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11월, 12월에는 700만명에 가까워졌다. 지난해 신규 앱 설치 수도 약 500만건에 육박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에 기반한 개인화 추천과 패션, 뷰티, 라이프 영역에서의 상품 다양화, 고객별 최적화 마케팅 등이 시너지를 낸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패션 업계 대표 빠른 배송 서비스인 ‘직진배송’의 확장도 10~30대 여성 고객의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스타일은 올 들어 더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전 연령대 패션, 뷰티, 라이프 분야 고객 행동 빅데이터와 플랫폼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김영길 카카오스타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5년은 ‘K커머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카카오스타일은 초개인화된 AI 추천, 콘텐츠형 커머스 고도화 등을 통해 고객에게는 가장 직관적이면서도 즐거운 쇼핑 경험을, 판매자에게는 성장을 통한 매출 레버리지 효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