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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지난달 1~2일 미술작품 투자금 28억원에 대한 회수금 명목으로 87억원을 받아내기 위해 해당 갤러리 대표를 차량과 사무실, 지하실 등에 감금하고 폭행 및 협박을 한 혐의를 받는다. ‘87억원의 빚이 있다’는 진술을 강제로 강요해 녹음하고 피해자 휴대전화에 몰래 위치공유 어플을 설치해 추적하기도 했다.
아울러 A씨는 지난달 3일엔 피해자가 운영하는 갤러리에서 피해자를 폭행하고 갤러리에 보관 중인 시가 3900만원 상당의 그림을 빼앗기도 했다. 또한 이후 피해자 남편의 직장에도 찾아가 87억원을 요구하는 등 지속적으로 괴롭힘이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 일당을 지난 20일 검거해 전원 구속하고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경찰은 아직 검거하지 못한 불사파 소속 폭력배 2명과 조선족 1명에 대한 신병 확보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이번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불사파’는 지난 2021년부터 1983년생 또래들이 계파를 넘어 조폭(범서방파, 이천여합파 등) 및 추종세력으로 구성된 전국구 활동 조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정기적으로 지역별 모임을 가지면서 친목을 유지했는데, 영화 ‘넘버3’에 등장하는 조직의 이름을 따왔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특히 이들은 전신문신을 하고 일정한 직업이 없는데도 월세 1300만원 수준의 강남의 고급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2~3억원이 넘는 벤틀리나 벤츠 등 고가의 외제차를 끌고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불사파의 여죄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