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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한국과 IRA 관련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또 어떤 해결책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지 묻는 질문에 “우리는 IRA, 특히 전기차 관련 조항에 대해 한국과 광범위한 논의를 가졌다”며 “이것(IRA)은 크고 복잡한 법안이기 때문에 하루나 일주일, 한 달 만에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그러면서 “양국 대통령들 간 논의를 포함해 여러 수준에서 건설적인 대화가 이뤄졌다. 양국 모두 이해할 수 있고, 또 모두에 이익이 되는 곳(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궁극적으로는 미 근로자와 기업, 그리고 동맹국인 한국의 경제적 이익과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장기적인 접근방식을 마련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설리번 보좌관이 장기적인 접근방식을 언급한 것은 배터리와 청정에너지 등 전기차 이외 기후대응 등의 부문이 한국에게도 이익이 된다고 지속 설득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미국은 한국뿐 아니라 유럽연합(EU)에도 전기차 이외 조항들을 내세우며 ‘상호 이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설리번 보좌관이 한 달 안에 해결이 어렵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 올해 안에 근본적인 해법을 마련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 재무부는 이달 말까지 IRA 관련 가이던스를 최종 수립할 계획이다. 한국은 이날 미국과 진행한 고위급 경제협의회에서 하위 규정에 우리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