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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시총 5조달러 터치…폰 임대·스마트홈 잇단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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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원 기자I 2026.07.29 06:5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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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달러 찍고 하락 반납…엔비디아 이어 두번째
클라나와 손잡고 '아이폰 임대' 프로그램 출시
시리AI 스마트홈 승부수…아마존·구글과 경쟁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애플이 28일(현지시간) 장중 시가총액 5조달러(약 7274조원) 고지를 밟았다. 애플은 이날 아이폰 등 주요 기기를 매달 일정액을 내고 쓸 수 있는 임대 프로그램을 새로 선보이는가하면, 시리AI(Siri AI)를 앞세운 스마트홈 신제품 계획까지 알려지며 뉴스의 중심에 섰다.

애플 로고 간판 (사진=로이터)
애플 로고 간판 (사진=로이터)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장중 한때 1.8% 오른 342.89달러까지 상승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사상 처음으로 5조달러를 넘어섰다. 이후 상승분 일부를 반납하며 5조달러 아래로 다시 내려왔다. 앞서 엔비디아가 지난 5월 14일 시가총액 5조7000억달러로 마감하며 5조달러를 넘어선 적이 있지만, 이후 시총이 1조달러가량 줄었다. 애플은 이번 상승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내 시총 1위 기업 자리를 지키게 됐다.

클라나와 손잡고 ‘아이폰 임대’ 프로그램 출시

로이터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미국에서 결제 서비스업체 클라나(Klarna)와 제휴해 아이폰·맥·아이패드·애플워치를 매달 일정액을 내고 쓸 수 있는 기기 임대 프로그램 ‘애플 업그레이드(Apple Upgrade)’를 출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기존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과 ‘아이폰 페이먼츠’를 대체한다.

아이폰·애플워치는 12개월 또는 24개월, 맥·아이패드는 24개월 또는 36개월 단위로 임대할 수 있다. 월 임대료는 아이폰 17.99달러, 애플워치·아이패드 11.99달러, 맥 24.99달러부터 시작한다. 신청 시 클라나의 간이 신용조회를 거치지만 신용점수에는 영향이 없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기존 기기를 반납(트레이드인)하면 임대료를 낮출 수 있고, 애플카드로 결제하면 3% 캐시백도 받을 수 있다. 임대 기간이 끝나면 기기를 반납하거나 일시불로 구매하거나 신제품으로 바꿀 수 있다.

이 같은 임대 프로그램 출시는 반도체 가격 급등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이 소비자 수요 둔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달 메모리 품귀 등을 이유로 맥북·아이패드 가격을 100~300달러 인상했으며,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당시 가격 인상의 불가피성을 설명한 바 있다.

아이폰은 당시 가격 인상 대상에서 빠졌지만, 시장에서는 애플이 오는 9월 신제품 공개와 함께 아이폰 가격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시리AI 탑재 스마트홈 허브도 준비 중

애플은 이와 별도로 시리AI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홈 허브 기기와 신형 애플TV, 개선된 홈팟 미니를 준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신형 애플TV와 홈팟 미니는 올가을, 스마트홈 허브는 올해 10월에서 내년 초 사이 출시될 예정이다. 아마존의 에코 쇼, 구글의 네스트 허브와 경쟁하게 될 이 허브 기기의 핵심 기능은 사용자를 자동으로 식별해 화면을 개인화하는 안면 인식이다. 시리AI 자체가 개발 지연을 겪으며 관련 하드웨어 출시도 세 차례 미뤄졌으며, 애플은 이후 로봇 팔이 달린 상위 모델과 보안카메라 등 후속 제품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홈팟과 홈팟 미니 모습 (사진=애플)
애플 홈팟과 홈팟 미니 모습 (사진=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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