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아이피가 참고 기업으로 선정된 부문은 환자의 전산화단층촬영장치(CT), 자기공명영상진단기(MRI)를 기반으로 모델링된 해부학 장기 데이터를 3D 프린팅으로 출력해 다양한 수술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 분야다.
지금까지 가트너가 참고 기업으로 등재한 곳은 머터리얼라이즈, 스트라타시스 등 다국적 기업이 대부분이었으나, 아시아 기업으로는 메디컬아이피가 최초로 참고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3D프린팅 전문 시장조사기관 월러스 어소시에이츠에 따르면 3D프린팅은 세계적으로 의료시장이 확대되면서 오는 2022년에는 약 29억 달러(약 3조 2291억 5000만원)대의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박상준 메디컬아이피 대표는 “오는 2021년이면 외과의사 중 약 25%가 수술 시뮬레이션에 3D프린터로 만든 모형을 활용하게 될 것”이라며 “의료 3D프린팅 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생명을 살리는 가치있는 일에 더욱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기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메디컬아이피는 지난 2015년 서울대학교병원 원내 벤처기업으로 출범한 회사다. 박상준 서울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대표를 맡고 있다. 그동안 의료 3D 프린팅 기술을 발전시켜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 왔으며, 2016년에는 3차원 의료 영상에서 장기영역을 인공지능 기술로 추출해내는 소프트웨어를 출시했다. 향후 의료영상 관련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빠르게 시장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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