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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톈궁1호, 남태평양 한가운데 추락…“위기경보 해제”

조용석 기자I 2018.04.02 10:58:53

9시16분 칠레 서쪽 남태평양 추락…인명피해 없을 듯

중국의 첫 우주정거장 ‘톈궁 1호’(사진 = CNSA(China National Space Administration))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추락 위치를 통제하지 못해 전 세계인을 긴장시켰던 중국의 첫 우주정거장 톈궁1호가 남태평양 한가운데 추락하면서 인명피해 없이 상황이 종료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톈궁 1호가 2일 오전 9시16분 칠레 서쪽 남태평양 지역으로 최종 추락했다고 밝혔다.

조중현 한국천문연구소 우주위험감시센터장은 “톈궁1호의 잔해가 떨어진 지역은 남태평양 한가운데로 섬도 거의 없는 지역이라 인명피해는 전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톈궁 1호의 최종추락이 확인됨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인공우주물체 추락·충돌 대응 매뉴얼’에 따른 우주위험 위기경보 발령을 해제하고 범부처 우주위험대책반 운영을 종료했다.

앞서 톈궁 1호는 2일 오전 8시47분부터 8시54분 사이 한반도 상공을 지났다. 이 시간 이후 한국은 추락 예상지역에서 벗어나 한숨을 돌렸다.

2011년 9월29일 발사된 톈궁1호는 중국 우주굴기의 상징이다. 톈궁1호는 그해 11월 중국의 무인우주선 선저우 8호(神舟八號)와 도킹(결합)에 성공한데 이어 2012년에는 유인우주선 선저우 9호(神舟九號)와 도킹하며 기술을 뽐냈다.

2016년 3월 공식운행을 마친 톈궁1호는 이후 지상에서 통제할 수 없는 상태가 되면서 전 세계인을 긴장시켰다. 우주정거장이 미통제 상태로 추락한 것은 톈궁1호가 처음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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