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들이 자극적인 공약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외교적 고립과 경제적 피해임을 모르지 않을 텐데도, 눈앞의 표라는 이익에만 심취해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윤석열이 불러온 섣부른 핵무장론 때문에 대한민국이 민감국가로 분류된 사실을 잊었나”라며 “핵무장론은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굳건하게 지켜온 비핵화 원칙을 깨고 국제 핵비확산체제, NPT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박 대행은 “또 굳건한 한미 동맹을 위협하고 외교적 고립과 경제적 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 위험천만한 공약”이라며 “지난 3년간 민생을 파탄으로 몰아넣었던 국민의힘답게 무책임한 공약으로 대한민국의 산업과 경제, 외교와 안보까지 초토화시킬 작정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한민국을 혼란으로 몰아넣은 내란동조정당, 국민의힘의 후보들이 다시 나라를 회생 불가능한 지경으로 망치려고 작정한 것인지 의심스럽다”며 “중대한 외교 안보 사안을 포퓰리즘으로 다뤄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무책임한 핵 무장론을 철회하고 국익을 망치는 설익은 공약은 국민 불안만 가중시킨다는 점을 잊지 마시라”고 경고했다.
박 대행은 아울러 “내란세력들의 내란은폐 연장 시도가 목불인견이다. 피고인 윤석열은 내란에 대한 반성도 성찰도 없이, 계엄은 가치중립적인 하나의 법적 수단이라는 궤변으로 정당성을 강변하고 나섰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한덕수 총리는 내란 방조자임에도 권한대행이라는 존재 이유를 망각하고 차기 대선 입맛을 다시고 있다”며 “더욱이 법무부, 기재부 등 정부 부처 곳곳에서는 내란 동조 세력의 잔존을 위한 알박기 인사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도 내란동조정당으로 대국민 사과는커녕 윤석열과의 결별도, 내란특검도 외면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박 대행은 “국민은 여전히 내란의 고통을 호소하고, 한국경제는 밀려드는 계엄청구서로 허덕이는데, 내란동조세력들은 뻔뻔하게 대선출마, 내란특검 반대, 신당 창당을 운운하고 있다”며 “헌정파괴를 지속하겠다는 선언이며, 법치를 몰살하려는 협작”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내란 은폐와 연장을 위해 똘똘 뭉친 내란 패밀리의 국정 농단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민주당은 조속히 내란 특검을 재발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로 발의하는 내란특검은 더욱 강화된 법안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위해서 역사의 길이 남을 이 사건의 진실은 특검을 통해서만 밝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