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케이션이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휴가지 또는 관광지에서 휴식과 동시에 원격으로 업무를 보는 근무형태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확산 등 일하는 방식이 변화하며 새로운 근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포르투갈, 그리스, 노르웨이 등 세계적으로도 디지털 노마드 비자를 제공하는 등 워케이션을 적극 지원하는 추세다.
워케이션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업무능률 향상(47.35%) △휴식(47.25%) △관광(3.4%) 순으로 답했으며 근무 공간과 시간, 일 가정·휴식의 병행 등 유연하게 조정해 업무능률과 삶의 질이 동시에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반면 워케이션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비선호 이유를 물었더니 △비대면으로 처리하기 어려운 업무(58.6%) △협업하는 직원과의 소통(50.5%) △여가비 등 비용 부담(25.2%) △스스로 비대면 근무 방식이 쉽지 않음(22.5%) △회사의 조직문화(20.7%) 등을 꼽았다.
응답자 가운데 실제 워케이션을 경험한 사람은 19.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재택근무에 따른 개인선택(62.0%)을 통해 가장 많이 참여했다. 회사제공(24.0%)과 지자체 프로그램 참여지원(8.1%) 등도 있다고 응답했다. 이어 워케이션시 업무 만족도에 대해서는 △매우 만족(39.8%) △만족(39.4%) △보통(13.1%) △불만족(6.3%) △매우 불만족(1.4%)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직장인들에게 선호하는 워케이션 형태에 대해 물었을 때 산, 바다 등 휴양지에서 업무를 하고 퇴근 후 휴식을 취하는 휴양형(지역체류형)이 74.9%, 도심 호텔에서 부대서비스를 즐기며 휴식하는 도심형이 21.2%, 다양한 농촌 체험활동을 병행하는 농촌·전통체험형이 3.5%로 조사됐다. 선호하는 워케이션 적정기간으로 1~2주(49.8%)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1주 미만(21.9%) △3~4주(21.0%) △5주 이상(7.3%)이 뒤따랐다.
유일호 대한상의 고용노동정책팀장은 “워케이션이라는 새로운 근로문화는 지역관광을 활성화·생활인구 유입 등 지역경제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 지자체들이 기업유치 등을 위해 워케이션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경쟁적으로 하고 있어 관심있는 기업들은 이를 활용해나가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