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신이 창업한 회사 ‘위키트리(소셜뉴스)’에 대해 남편과 시누이도 회사와 직접 관련성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2009년 창업 후 2012년까지 회사는 5년 연속 적자였고 금융권 부채까지 있는 비상장 회사의 주식이어서 인수하겠다는 이가 아무도 없었기에 주식 매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며 “그래서 (2013년 청와대변인 부임 당시) 백지신탁 명령을 받았는데 도저히 팔 수가 없어서 공동 창업한 사람에게 100% 넘겼다”고 했다.
또 시누이가 위키트리(소셜뉴스) 대주주라는 의혹에는 “공동창업자는 내 지분만으로도 회사를 완벽히 장악할 수 있었기 때문에 남편의 지분까지 살 필요가 없었다”며 “남편의 지분을 도저히 팔 수가 없었는데 시누이가 나라도 떠 안겠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지신탁 결과 공동창업자는 소셜홀딩스 지분 100%와 소셜뉴스 지분 45.4%를 보유해 확실한 1대주주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시누이는 소셜뉴스 지분 12%만을 소유했을 뿐이므로 대주주라는 표현은 과장”이라며 “백지신탁으로 인해 회사의 주인이 완전히 바뀌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백지신탁 이후 본인과 배우자의 회사 지분은 단 1%도 없었다”며 “당시 본인과 배우자는 양도소득세를 모두 완납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배우자의 위키트리 회사 연관성에 대해 “남편의 경우 회사 창업부터 지금까지 등기부등본에 감사로 등록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다만 남편이 회사에서 아무런 직책이 없었기에 창업 초기 직원들은 지칭할 때 편의상 감사님, 또는 이사님 식으로 불렀던 기억은 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2016년 회사 복귀를 하고자 했으나 회사에서 공동창업자에 대한 예우로 공식 복귀 전 연수를 권했고, 이에 회사의 보조를 받아 3년간 영국, 코스타리카 등지에서 연수 과정을 마친 후 2019년에 이사로 등재하며 회사에 공식 복귀했다”며 “이 기간 실질적으로 회사를 떠나 있었으며 회사 운영에 일절 관여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후보자는 코인(가상화폐) 투자와 관련해 “내 개인 코인 지갑은 전혀 없고 거래한 적도 없다. 다 입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