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차세대 통신SW 국내업체 통해 상용화

정병묵 기자I 2013.10.30 14:57:10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차세대 통신 소프트웨어(SW)인 데이터 분배서비스(DDS)를 국산화한데 이어 국내 국방 및 임베디드SW 전문기업인 MDS테크놀로지와 이공감에 기술 이전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차세대 국방무기체계가 요구하는 필수 통신 SW를 전량 외산제품에 의존해야만 했었다. 현재, 전 세계 시장의 80%이상을 미국산이 장악하고 있다.

ETRI는 MDS테크놀로지를 통해 무기체계에 직접 투자가 가능한 상용제품 수준으로 운영체제를 만들어 국방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공감을 통해서는 ‘IT융합 소방 방재시스템’으로 산업선도 및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ETRI는 현재 DDS 핵심기술의 후속 연구개발 이슈로 DDS 라우터를 개발 중이다. 기존 표준 DDS의 경우 랜처럼 제한된 영역에서만 통신이 가능했으나 ETRI는 지역적·시스템적 한계를 뛰어넘은 확장성에 그 무게를 두고 연구개발 중이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가트너에 의하면 지난해말 현재, 관련 세계 SW시장은 185억불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중 50%이상을 통신 SW가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5.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연구진은 국방 및 민수 분야에 대한 추가 기술이전을 계획중에 있으며 본 기술을 통해 향후 국방뿐만 아니라 소방방제, 스마트 도로, 금융시스템 등에 적용을 모색 중이다. 아울러 스마트 그리드에도 DDS를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ETRI가 개발한 DDS 시스템을 스마트 그리드에 적용해보는 모습. ETR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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