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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사외이사 후보에 박상수 교수·박영우 이사 추천

박순엽 기자I 2022.03.11 14:39:04

‘재무·금융 전문’ 박상수 경희대 경영대 명예교수
‘환경·기후변화 전문’ 박영우 에코맘코리아 이사
“컴플라이언스·ESG 활동 최적 솔루션 제시할 것”
박철완 전 상무, 이성용 전 대표·함상문 교수 추천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박상수 경희대 경영대학 명예교수와 박영우 사단법인 에코맘코리아 이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금호석유화학(011780)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올해 금호석유화학 이사진 중 2명이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각계에서 복수의 후보자를 추천받아 재무·금융, 지속가능경영·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분야별 전문성을 보유한 박상수 명예교수와 박 이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최종 선발했다고 11일 밝혔다.

박상수 경희대 경영대학 명예교수(왼쪽)와 박영우 사단법인 에코맘코리아 이사 (사진=금호석유화학)
박상수 명예교수는 기획예산처(현 기획재정부) 기금운용평가단장,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위원장, 한국재무학회 회장,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자문위원 등을 역임한 재무·금융·리스크관리·정책 부문의 전문가다.

특히,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자가 수탁자로서의 책임을 다하도록 행동원칙을 규정한 자율규범)에 참여한 2018년부터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내재화와 국내 자본시장의 기관투자자 스튜어드십을 확산하는 데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명예교수는 학계와 공공부문 외에도 20년 넘게 주요 상장기업의 사외이사·감사위원으로 활동하며 경제·산업계에서 경험을 쌓아온 점도 높게 평가받았다. 박 명예교수는 감사위원회 위원 후보로도 이름을 올렸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박 명예교수가 다양한 영역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금호석유화학 이사회가 재무·금융 관련 안건에 혁신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진취적인 방향성을 제시하리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이사는 국제연합(UN) 내 환경 업무를 총괄하는 UN환경계획(UNEP)의 한국인 최초 아시아태평양지역 사무소 대표·사무소장을 역임한 환경·기후변화 전문가다. 박 이사가 사무소장으로 재직할 당시 시작한 ‘아시아태평양 기후변화 적응 네트워크’ 등은 운영 성과에 힘입어 현재 글로벌 네트워크로 확대·발전돼 운영되고 있다.

박 이사는 오래전부터 지속가능경영·사회적 책임 실현이 기업 국제 경쟁력 강화와 시장 확대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제시하며 국내 대기업·국책연구소와 함께 청정생산·협력사 공급망 관리 등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하는 여러 기업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금호석유화학은 박 이사가 회사 ESG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관련 위기를 파악하고 선제 대응에 나서는 데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뛰어난 배경과 역량을 가진 모든 후보 중 2인으로 확정하기까지 어려움이 많았다”며 “선정된 후보들은 가장 스페셜리스트에 들어맞는 인물들로, 현재 금호석유화학이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컴플라이언스·ESG 활동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해 삼촌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을 상대로 경영권 분쟁을 일으켰다가 해임된 금호석유화학의 개인 최대주주인 박철완 전 상무는 주주제안을 통해 사외이사 후보로 이성용 전 신한DS 대표와 함상문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명예교수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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