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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이 찜한 알파벳…3개월 새 지분 83%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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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훈 기자I 2026.08.15 14:2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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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액 53조원 넘어 버크셔 3위 투자처…14분기 만에 주식 순매수 전환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미국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가 올해 2분기 구글 모회사 알파벳 지분을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알파벳은 애플과 아메리칸익스프레스에 이어 버크셔의 세 번째로 큰 투자 종목으로 올라섰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이사회 의장.(사진=EPA)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이사회 의장.(사진=EPA)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버크셔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주식보유현황 보고서를 통해 알파벳 보유 주식 수를 전분기보다 83% 늘렸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말 기준 버크셔가 보유한 알파벳 주식은 약 1억600만주로, 평가액은 378억달러(약 53조6000억원)에 달한다. 3개월 전 보유량은 5780만주였다.

이에 따라 알파벳은 버크셔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세 번째로 큰 종목이 됐다. 최대 투자 종목은 애플로 보유액이 660억달러에 달했고,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513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버크셔는 델타항공과 메이시스 지분도 확대했다. 2분기 말 기준 델타항공 주식 54억달러어치와 메이시스 주식 1억7300만달러어치를 각각 보유했다.

전체 주식 투자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버크셔는 2분기 235억달러어치의 주식을 사들이고 37억달러어치를 매도했다. 이에 따라 14분기 연속 이어졌던 주식 순매도 행진을 끝내고 순매수로 돌아섰다.

버크셔는 ‘투자의 현인’ 워런 버핏이 지난 1월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 뒤 그렉 아벨이 이끌고 있다.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있는 버핏은 지난달 알파벳 투자 결정을 자신이 직접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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