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CJ대한통운 택배기사 2만여명이 14일부터 이틀 동안 휴식하는 데 따라 13일부터 신선·냉장·냉동식품 등 단기 보관 상품의 집화를 중단하고 16일부터 배송을 순차적으로 정상화한다.
지난 2020년 정부와 물류업계 간 협의로 도입된 택배쉬는날은 업계가 함께 쉬는 공동 휴무제도다. 특정 회사나 개인이 아닌 업계 전체가 함께 쉬어 택배기사가 업무 공백 부담 없이 휴식을 취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CJ대한통운은 제도 시행 첫해부터 7년 연속 동참하고 있을 뿐 아니라 택배쉬는날 외 설·추석 명절 각 3일도 휴무일로 운영한다.
현장에서도 반응이 좋다. 지난 6·7일 CJ대한통운이 소속 택배기사를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4763명 가운데 92.3%가 업계 공동 휴무일 운영에 대해 ‘현재 수준 유지’ ‘설·추석 명절도 휴무’ 등 긍정적으로 답했다. ‘휴무 축소·폐지’ ‘업계 자율’을 선택한 응답은 7.7%에 그쳤다.
택배쉬는날을 가족과 함께하는 재충전의 시간으로 활용하는 택배기사도 많아졌다. 올해 택배쉬는날 계획 질문엔 응답자 56.7%가 ‘가족·지인과 시간을 보내겠다’고 답했으며 ‘개인 휴식 및 재충전’ 계획이 있다는 응답도 38.5%로 집계됐다. 택배쉬는날의 가장 큰 의미로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라는 응답이 45.5%로 가장 많았고 ‘혹서기 휴식과 피로 회복’이 37.2%로 그 뒤를 이었다. 택배쉬는날이 가족과의 시간과 혹서기 건강을 함께 고려한 업계의 대표 공동 휴식제도로 자리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CJ대한통운 근무 시 가장 만족하는 부분으로는 ‘자동화 시스템 확대를 통한 작업 부담 완화’(41%)와 ‘장기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환경’(35.9%)이 꼽혔다. 복지·지원제도 가운데 ‘건강검진 지원제도’가 53.6%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CJ대한통운은 2013년 업계 최초로 택배기사 건강검진 제도를 도입해 올해까지 14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심전도 AI 분석을 도입하는 등 건강관리 지원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택배쉬는날을 이해해주는 고객사와 소비자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업계의 공동 휴식 문화를 존중하고 택배기사들이 보다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