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태사령부는 태평양해역군에서 태평양사령부를 잇는 권역별 미군 전투사령부 중 하나다. 책임지역은 미국 서해안에서 인도 서부, 남극에서 북극까지 뻗어 있어 지구 표면의 절반에 달한다.
미군은 전 세계에 걸쳐 아프리카사령부, 중부사령부, 유럽사령부, 북부사령부, 인태사령부, 남부사령부를 두고 있다. 이들 사령부들은 각 지역별 미군의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우주군을 지휘한다. 인태사령부는 이들 전투사령부들 중 가장 규모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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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기지의 전력은 미국의 대한민국에 대한 확장억제의 요체다. 실제로 미 7함대사령부 모항이기도 한 요코스카 기지는 미 본토 밖에서 미군이 사용하는 가장 큰 해군기지다. 한반도에 자주 전개되는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도 이 여기에 배속돼 있다.
또 도쿄 서부에 위치한 요코타 공군기지에는 F-22 스텔스 전투기가 순환배치되며 핵심 수송 거점인 만큼 수십여대의 수송기를 운용하고 있다. 일본 열도 서남쪽 오키나와 섬에 있는 후텐마 해병기지는 한반도 유사시 가장 먼저 지상병력을 급파할 수 있는 곳으로 전략적 가치가 큰 곳이다. 이 곳에 있는 미 해병대 전력은 유사시 하루 만에 한반도에 전개해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괌 엔더슨 기지 역시 인태사령부 예하 공군기지다. B-1B, B-2, B-52 폭격기 최첨단 전략자산이 배치 돼 있다. 동맹인 대한민국이나 일본과의 연합공중훈련 자산들이 이곳에서 주로 이륙한다. 유사시 엔더슨 기지 항공 전력은 4~5시간이면 한반도에 도달한다.
윤 대통령은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지원하고 한반도 유사시 미 증원 전력의 전개에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한미동맹의 대들보”라면서 “엄중한 한반도 안보 상황 속에서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를 확고히 다지기 위해 인태사를 방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