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골드만삭스는 2016년 출시한 인터넷 개인대출 플랫폼 ‘마커스’를 통한 신규 개인 대출도 중단할 계획이다.
골드만삭스가 추가 정리해고에 나선 것은 투자은행(IB) 사업에서 입은 손실을 만회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골드만삭스의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9억6000만달러(3조8648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한 IB 부문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57% 감소한 탓이 컸다.
새로운 ‘먹을거리’로 시작한 소매금융 분야에서도 큰 이익을 거두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골드만삭스는 수익 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해 2016년부터 소매금융 사업에 진출했지만, 경기침체로 주식거래가 줄자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골드만삭스는 앞으로 고액 자산가에 초점을 맞춘 자산관리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겠다는 계획이다. 자산관리 부문에서는 순이익이 18% 증가할 정도로 여전히 알짜 사업이다. 골드만삭스는 소매금융과 자산관리, IB, 플랫폼 솔루션 등 4개 부문으로 나뉘었던 기존 조직은 3개로 통폐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