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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에이펙스 "제주를 자율주행 메카로"…3단계 로드맵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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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I 2026.07.27 09: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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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제주지사·이소영 의원, 제주 쏘카터미널 방문
전기차 전환·자율주행 카셰어링·로보버스 확대 제시
V2G 실증 현장 점검…AI 기반 관광·모빌리티 비전 논의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쏘카(403550)와 자율주행 기업 에이펙스 모빌리티가 제주를 자율주행 기술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단계적 로드맵을 제주도와 국회에 제안했다.

지난 24일 제주 쏘카터미널을 방문한 위성곤(오른쪽)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이소영(가운데) 국회의원이 박재욱 쏘카·에이펙스 모빌리티 대표이사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 비전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쏘카)
지난 24일 제주 쏘카터미널을 방문한 위성곤(오른쪽)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이소영(가운데) 국회의원이 박재욱 쏘카·에이펙스 모빌리티 대표이사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 비전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쏘카)
쏘카는 지난 24일 오전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주공항 인근 ‘쏘카터미널’을 방문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위 지사와 이 의원은 박재욱 쏘카·에이펙스 모빌리티 대표와 함께 전기차 양방향 충전(V2G) 실증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쏘카터미널 현장을 둘러보고, 제주가 미래 모빌리티 특화도시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쏘카터미널은 지난해 12월 문을 연 약 2400평 규모의 대형 오프라인 거점이다. 총 3층 건물에 카셰어링 이용자 대기실, 워크라운지, 자동 세차 시스템, 정비소, V2G 실증사업을 위한 양방향 충전기 15기, 전용 주차면 등을 갖춘 쏘카의 핵심 모빌리티 허브다.

박 대표는 이날 제주를 자율주행 기술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그는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경우 어디서, 어떻게 로보택시를 운영할지는 각 주와 도시가 자체적으로 결정하고 있어 애리조나와 우한이 각각 자율주행 메카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민과 관광객의 수요가 겹치는 독보적인 실증 환경을 갖춘 만큼, 개방적인 제도 설계로 자율주행 산업을 육성한다면 탄소 배출 감축과 교통 취약지역 이동 약자 문제 해결, 관광 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4일 제주 쏘카터미널을 방문한 위성곤(왼쪽)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이소영(오른쪽) 국회의원이 박재욱 쏘카·에이펙스 모빌리티 대표이사와 함께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쏘카)
지난 24일 제주 쏘카터미널을 방문한 위성곤(왼쪽)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이소영(오른쪽) 국회의원이 박재욱 쏘카·에이펙스 모빌리티 대표이사와 함께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쏘카)
박 대표가 제시한 로드맵은 3단계다. 첫 단계는 내연기관 차량의 전기차 전환이다. 인센티브 등을 활용해 친환경 전기차 전환을 유도하자는 구상이다.

두 번째는 자율주행 카셰어링 서비스 확대다. 제주 관광 수요와 카셰어링 이용 경험을 결합해 자율주행 서비스를 실증하고, 이를 새로운 관광 경험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세 번째는 자율주행 라이드헤일링(로보택시)과 로보버스 확대다. 공항과 렌터카 하우스를 잇는 이동, 올레길 등 대표 관광지를 연결하는 셔틀, 교통 취약지역 이동 지원 등에 자율주행 차량을 활용하자는 제안이다.

박 대표는 제주가 트렌드에 민감한 얼리어답터 성향의 관광객 수요가 높아 자율주행 체험형 서비스의 실증지로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자율주행차 확대는 전기차로의 전환을 가속화시켜 환경적 편익이 있을 뿐 아니라 교통사고율 감소, 교통격차 해소 등의 사회적 효익도 크다”며 “이미 완성된 기술이라고 느껴지는 자율주행에 대한 안전 우려를 같이 해소해 나가며 자율주행 보급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위 지사는 “자율주행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도입 과정에서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논의하며 의견을 조율하고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4일 제주 쏘카터미널을 방문한 위성곤(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이소영(오른쪽) 국회의원이 박재욱 쏘카·에이펙스 모빌리티 대표이사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쏘카)
지난 24일 제주 쏘카터미널을 방문한 위성곤(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이소영(오른쪽) 국회의원이 박재욱 쏘카·에이펙스 모빌리티 대표이사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쏘카)
위 지사와 이 의원은 쏘카터미널에서 진행 중인 V2G 실증 사업 현장도 살펴봤다. V2G는 전기차 배터리의 전력을 전력망과 양방향으로 주고받는 기술이다. 전기차를 이동수단이자 이동형 에너지 저장장치로 활용하는 개념이다. 쏘카는 산업통상부, 기후에너지환경부, 국토교통부가 공동 승인한 규제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활용해 올해 초부터 V2G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 대표는 “카셰어링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 V2G 실증사업 진행과 자율주행 상용화 등 쏘카의 미래 비전을 하나씩 구현해 나갈 중요한 오프라인 허브가 바로 쏘카터미널”이라며 “이곳을 중심으로 제주특별자치도가 지향하는 AI 기반 관광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을 중심으로 한 기술 개발 등 관련 투자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쏘카는 기존 카셰어링을 넘어 풀스택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한다는 목표 아래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총 1500억원 규모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에이펙스 모빌리티를 설립했다. 쏘카와 에이펙스 모빌리티는 하루 110만㎞에 달하는 학습용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향후 한국형 자율주행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위해 라이다와 카메라 등을 탑재한 풀 센서킷 차량 운행에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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