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국경절 연설…"중국식 사회주의 현대화 향해 전진"

방성훈 기자I 2025.10.01 08:57:24

中건국 76주년 기념 리셉션 연설…지도부 성과 부각
"다자주의 실천하고 인류 공동운명체 건설 노력" 강조
일국양제 원칙 못박으며 중화민족 부흥 의지 재확인
"대만 독립·외부 간섭 반대…주권·영토 확고히 수호"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국내 경제 발전과 세계 질서 수호 의지를 피력하며, 중국식 사회주의의 현대화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대만에 대해선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


시 주석은 30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76주년 중국 국경절 리셉션에서 중국 지도부를 대표해 중국 인민, 인민해방군·무장경찰, 홍콩·마카오 특별행정구 및 대만 동포, 해외 교포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중국 발전을 지지해온 외국 정부와 인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시 주석은 먼저 지난 76년간 중국 공산당의 성과를 부각했다. 그는 중국이 과거 존망의 위기에서 민족 부흥으로 나아갔다면서, 80주년을 맞은 항일전쟁과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기념식이 국민 사기를 고양하고 애국심을 불러일으켰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올해 들어서도 “복잡한 대내외 환경을 맞이해 우리는 전면 심화 개혁을 한층 더 추진하고, 고품질 발전을 착실히 추진해 민생을 개선하고, 당의 전면적이고 엄격한 관리를 통해 새로운 진전과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달 열릴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에서 제15차 5개년 계획의 기본 방향과 과제를 심의·채택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시 주석은 “우리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여정에서 당의 중심 임무를 가운데에 놓고 15차 5개년계획의 발전 목표와 전략적 조치가 잘 계획·실시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 원칙을 흔들림 없이 견지하겠다고 못 박으며, 홍콩·마카오의 국가 발전 전략 참여를 지원해 경제와 민생 개선을 촉진한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대만 독립 분열 세력과 외부 간섭에 결연히 반대하고,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확고히 수호하겠다”고 경고했다.

시 주석은 대외 정책과 관련해선 “100년에 한 번 있을 세계적 변화 속에 인류 공동가치를 수호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개발’, ‘글로벌 안보’, ‘글로벌 문명’, ‘글로벌 거버넌스’ 이니셔티브를 지속 추진하고, 전 세계 모든 국가들과 인류 공동운명체 건설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마지막으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란 대업은 전례 없는 도전이지만, 바로 그 기대와 과제가 우리의 긴박감과 인내를 자극한다”며 “당 중앙 주위로 더욱 긴밀히 단결해 분발과 진취의 정신으로 중국식 현대화를 향한 더 찬란한 장(章)을 써 내려가도록 하자”고 다짐했다.

외신 등은 이날 시 주석의 연설에 대해 ‘중국식 사회주의 현대화의 기본적 실현’을 목표로 결정적 진전을 이루기 위한 전략적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