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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금융안정으로 여는 동반성장의 길’이라는 부제 하에 금융위원장의 환영사로 시작했다.
이 원장은 “현재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이 복합적인 불확실성에 둘러싸여 있어 국내 경기의 하방위험과 시장변동성 확대 우려가 높다”며 “금융감독원은 굳건한 금융시스템을 바탕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나아가 금융산업이 국민과 동반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를 위해 △안정적인 가계부채 관리 △객관적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금융회사 건전성 관리 등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대체거래소 출범에 따른 복수시장 체계 안착, 원활한 공매도 재개 등을 면밀히 준비하는 등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 균형감 있는 디지털 규율체계를 마련해 금융권의 디지털 혁신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콜린 크룩스 영국대사는 “영국과 한국은 금융·외교정책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민주주의 및 법치주의의 핵심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며 “영국은 금융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으로 향후 한국과의 협력관계가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미즈시마 코이치 일본대사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의 긴밀한 협력관계가 정치·경제 분야뿐 아니라 금융감독 분야에서도 지속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언했다.
에릭 테오 싱가포르대사는 “싱가포르 통화감독청과 금융감독원이 글로벌 감독현안과 금융회사의 성장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 중”이라며 “안정적인 금융시스템 유지 등에 있어 핵심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행사에서는 스위스 리의 존 주(John Zhu) 아시아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홍콩 현지에서 화상으로 ‘2025년도 글로벌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전문가에 따르면 무역분쟁 등으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크고, 이로 인해 아시아 지역에도 상당한 영향이 불가피하나 아시아 신흥국(중국 제외)은 5%대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창규 금감원 기획조정국장은 ‘2025년도 금융시장 환경변화 및 금융감독·검사업무 방향’을 설명했다.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불완전 판매 발생 등에 따른 금융산업 신뢰도 저하 등 최근 감독환경 등을 언급하며 안정, 신뢰, 상생, 미래, 쇄신 등 금융담독 5대 전략목표 및 14대 핵심과제를 소개하고 금융소비자 피해 방지, 잠재리스크 선제대응 및 시장질서 확립 등 ‘2025년도 검사업무 운영원칙’을 설명했다.
위충기 금융감독원 디지털금융총괄국장은 ‘디지털 금융 동향 및 감독방향’을 발표했다. 금융거래의 비대면화, 금융플랫폼간 경쟁심화 및 지급결제 수단의 다변화 등 최근 금융환경 변화를 설명하고 혁신금융 확대, 데이터산업 확장 등 디지털 혁신에 따른 잠재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번에 신설된 디지털·IT 조직 및 목표를 소개하고 혁신금융, 금융IT, 전자금융 및 가상자산 등 4개 부문에 대한 감독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진 세션Ⅱ에서는 권역별 소관 부서장이 금융감독·검사 방향을 설명하고, 외국계 금융회사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외국계 금융회사 참석자 등은 매년 개최되는 FSS SPEAK 행사를 상호간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교류의 장으로 평가했다. 한편 금감원은 외국계 금융회사가 제기한 애로·건의사항을 금융감독·검사 및 금융중심지 조성업무에 적극 반영하고, 향후에도 외국계 금융회사와의 간담회 및 주요 이슈별 설명회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