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 제린 트레져 익스피리언스 대표는 9일 서울 중구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에서 ‘초기 및 스타트업 기업의 자본조달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제린 대표는 “스타트업 투자자라면 초기 자금 조달부터 기업을 어떻게 이끌어가야 하는지 막막할 것”이라면서 “스타트업은 늘 돈이 부족하고 과로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스타트업은 항상 운영자금이 필요한데 투자자가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투자 받기도 어렵고 엔젤 투자자에게 투자를 받더라도 최저 밸류에이션으로 지분을 팔아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제린 대표는 스타트업에게는 광고 비용도 큰 부담이라고 언급했다. 초기 스타트업은 한정된 자산으로 기술을 개발함과 동시에 회사를 알려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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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린 대표는 “전통 금융 시장이 아니라 토큰증권과 암호화폐로 눈길을 돌렸을 때 우리 회사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회사가 난파선을 통해 발견한 보물 등 실제 자산을 팔지 않고도 로열티를 파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토큰증권의 장점으로는 비용 절감과 빠른 엑시트(Exit·투자금 회수)를 꼽았다. 그는 “글로벌 토큰증권 발행·유통 전문 거래소인 INX에서 토큰이 거래되면서 홍보 비용을 절감했다. 전 세계의 투자자들이 토큰을 살 수 있어 자연스럽게 회사를 알렸고 글로벌 개인 투자자들을 유치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토큰증권 시장에서는 10개 투자 중 9개 투자를 성공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토큰을 통해 언제든 이익이 났을 때 엑시트할 수 있다”며 “엑시트를 위해 다음 투자 라운드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어 투자자들이 원하는 수익률을 얻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제린 대표는 ‘인슈머(insumer)’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인슈머는 투자자(investor)와 소비자(consumer)를 합친 단어로, 투자자인 것과 동시에 소비자라는 의미다. 그는 “인슈머가 투자한 토큰이 시장에서 활발히 거래된다면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토큰증권은 보물 같은 시장이기 때문에 중요한 기회”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