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하이투자증권의 김윤상 애널리스트는 “에너지 단가 상승으로 알루미늄 감산 압력이 커지고 있고, 런던금속거래소의 온워런트 재고가 바닥 수준”이라며 알루미늄 가격의 반등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동안 알루미늄 가격 하락 여파로 주가가 고꾸라진만큼 가장 큰 악재를 해소했다는 설명이다.
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알코아의 주가는 알루미늄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한 지난 3월 이후 고꾸라지기 시작해 당시 98달러였던 주가는 지난달 39.6달러까지 수직낙하했다. 이후 반등세를 나타내며 50달러선을 겨우 회복한 상태다.
알루미늄은 에너지 집약적 금속(생산원가의 40%가 전기 및 전력)이라는 점에서 우려의 시각도 있지만 새롭게 증설되는 알루미늄 공장의 60% 이상이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발전을 사용한다는 점과 석탄발전 의존도가 높은 중국 기업들의 공급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인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알코아는 상반기 3억5000만달러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고 연말까지 1억5000만달러를 추가 매입할 계획”이라며 “이와 별도로 5억달러 자사주 추가 매입 계획도 발표하는 등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알코아의 시가총액이 88억달러 수준인 것을 고려할 때 적지 않은 규모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