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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넷과 中 사업 확대하는 위메이드···미르 분쟁서 협력 관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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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유리 기자I 2026.09.14 1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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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2 IP 분쟁하던 킹넷, 인수 컨소시엄 참여
킹넷, 박관호 지분 인수 네오펄스 상위법인 지분 49% 확보
10월 30일까지 잔금 지급·당국 승인 등 진행
“핵심 사업·조직 운영은 기존 계획대로 지속”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위메이드(112040)와 ‘미르의 전설2’ IP(지식재산권) 분쟁을 벌였던 중국 게임사 킹넷이 참여한 투자자 컨소시엄이 위메이드의 새 최대주주가 된다.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이 지분을 전량 매각하며, 위메이드는 킹넷이 참여한 투자자 컨소시엄과 글로벌·중국 사업 확대에 나선다.

킹넷과 中 사업 확대하는 위메이드···미르 분쟁서 협력 관계로
위메이드와 게임 전문 투자 플랫폼 네오펄스는 14일 최대주주 변경에 관한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지난 12일 킹넷이 위메이드 인수에 간접 참여한다고 공시한 것에 대한 공식 설명이다. 위메이드는 최대주주 변경 절차를 진행하되 현재 추진 중인 핵심 사업과 조직 운영은 기존 계획대로 이어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양사는 “게임 전문 투자 플랫폼 네오펄스와 글로벌 게임사 킹넷 등으로 구성된 투자자 컨소시엄은 지난 6월 30일 위메이드 박관호 회장과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으며, 다음 달 30일까지 잔금 지급과 당국 승인 등 거래 종결을 위한 제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래 완료 이후의 사업 방향도 제시했다. 양사는 “본 절차가 완료되면 투자자 컨소시엄은 위메이드의 최대주주(누적 합계 40.25%)로서 글로벌 및 중국 시장에서 퍼블리싱, 핵심 IP 라이선스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기회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현지 시장과 산업에 대한 풍부한 이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리스크에 더욱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킹넷의 투자 규모는 2억9800만달러다. 위메이드 측은 원화 기준 약 400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킹넷은 인수 주체인 특수목적법인 네오펄스의 상위 투자회사에 출자하는 방식으로 위메이드 지분을 취득한다. 홍콩 자회사 사이프러스HK(Cypress HK)를 통해 홍콩 투자회사 네오스피어(Neosphere) 지분 49%를 취득하고 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네오스피어는 홍콩 성송투자회사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성송투자회사가 네오펄스 지분 100%를 보유한다. 거래 후 네오스피어의 주주는 기존 주주인 넥스펄스(Nexpulse)와 킹넷 측으로 나뉜다. 넥스펄스가 51%, 사이프러스HK가 49%를 갖는 구조다.

네오펄스는 지난 6월 30일 박 회장이 보유한 위메이드 지분 전량인 39.33%를 92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은 920억원이며 잔금은 8280억원이다. 오는 10월 30일 거래가 완료되면 네오펄스는 기존 보유분 0.92%를 더해 위메이드 지분 40.25%를 확보하고 최대주주가 된다.

이번 거래에서 킹넷이 앞세운 목적은 미르 IP 사업 기반 강화다. 킹넷은 공시에서 미르 IP가 20여년간 운영되며 비교적 안정적인 이용자 기반과 브랜드 영향력, 성숙한 사업 생태계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시장에서 오랫동안 미르 IP의 사업화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위메이드와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킹넷 공시에는 미르 IP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추진한다는 조항도 포함됐다. 넥스펄스는 위메이드 지분 39.33% 인수가 완료된 뒤 위메이드가 네오스피어와 미르 IP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기로 했다.

미르2 IP로 다투던 중 킹넷, 결국 미르 IP 사들였다

1월 13일 중국에 공식 출시한 미르M (사진=위메이드)
1월 13일 중국에 공식 출시한 미르M (사진=위메이드)
킹넷의 인수 참여는 위메이드와의 오랜 분쟁 이력 때문에 주목받았다. 킹넷 자회사 절강환유가 중국에서 서비스한 미르의 전설2 기반 게임 ‘남월전기’의 로열티 미지급을 둘러싸고 국제중재와 소송이 이어졌다. 위메이드는 관련 절차에서 킹넷 측의 배상 책임을 인정받은 뒤 배상금 수령을 위한 집행 절차를 진행해왔다.

양측은 올해 2월 화해계약을 체결했다. 위메이드는 지난 2월 킹넷으로부터 약 430억원의 화해금을 수령하고, 한국·중국·싱가포르에서 진행하던 남월전기 관련 중재와 소송 절차를 서로 취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수구조 최상단에 있는 개인 투자자의 구체적인 사업 이력은 추가로 확인되지 않았다. 넥스펄스 지분 100%를 보유한 인물은 홍콩 국적의 ‘Mok, Pui Ming’이다. 킹넷 공시는 그의 홍콩시립대 학력과 협회 활동 경력을 소개하고, 킹넷 및 킹넷의 실질 지배주주·5% 이상 주주와 특수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넥스펄스 측은 네오스피어 증자에 3억1020만달러를 출자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입장문에는 투자자의 역할과 거래 후 구체적인 의사결정 구조에 관한 설명은 포함되지 않았다.

위메이드는 경영의 연속성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입장이다. 양사는 “위메이드는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과 지속적인 성장에 중점을 두고, 투자자 컨소시엄과 긴밀히 협력해 관련 절차를 성실히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핵심 사업과 조직 운영은 차질 없이 기존 계획에 따라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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