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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iH는 2023년 인천시와 공동사업 시행자로 참여하는 신규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12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공동사업 시행 인허가를 완료했다. 올 2월에는 ㈜인천로봇랜드(SPC)와 기반시설 공사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며 사업 정상화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이에 ㈜인천로봇랜드는 토목과 조경 공사를 위해 최근 ㈜BS한양, ㈜두손건설과 전체 578억원 규모의 공사 도급 계약을 체결했다.
인천시와 iH는 앵커기업 유치를 위해 투자설명회 등을 하고 있으며 재정, 기술, 인력, 행정, 규제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연내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을 목표로 산업통상자원부,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긴밀히 협의 중이다.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이 이뤄질 경우 수도권 정비계획법상 규제된 국내 기업, 공장의 이전과 신·증설이 가능해질 뿐 아니라 수의계약과 재산세, 취득세 등의 세제 감면 혜택도 기대할 수 있다. 용지공급 분양은 기반시설 공사가 50% 정도 완료되는 내년 하반기(7~12월) 실시할 전망이다.
iH는 장기간 표류했던 이 사업의 정상화를 대내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9일 착공식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울산·경북·경남 지역의 산불 피해 등 국가적 재난 상황을 고려해 행사를 연기했다. 류윤기 iH 사장은 “인천로봇랜드는 인간과 로봇이 함께 공존하는 미래 가능성을 실현하는 출발점이며 장기 표류했던 국책사업을 정상화시킨 큰 성과”라며 “향후 인천이 로봇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 구축부터 기업 유치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