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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는 2021학년도에도 논술시험에서도 문항 오류에 대한 이의제기가 1건 접수됐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유형별로는 예능실기가 2023학년도 10건, 2021학년도 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 2023학년도에는 작곡과 청음시험 종료 후 답안지를 작성한 수험생의 최종 합격에 관련 이의제기(4건), 실기시험 전 대기실 내 휴대폰 소음 발생 관련 이의제기(4건)가 다수를 차지했다.
서류 평가 이의신청은 2023학년도 3건, 2021학년도 2건이 접수됐는데 불합격 사유를 공개해 달라는 취지가 대부분이었다. 그밖에 2021학년도 체능 실기 재평가 요청 2건, 2023학년도 면접문항 출제 범위 개선 요청 관련 1건 등이 있었다.
연세대는 접수된 이의신청 22건 중 3건만 받아들였다. 수용한 안건은 △실기시험장 규격이 공지와 달라 재평가해 달라는 요청(2021학년도 체능 실기) △실기시험 절차 재심 요청(2021학년도 체능 실기) △2023년 면접 문항 출제범위 개선 요청(2023학년도 면접)이다.
다른 주요 사립대학은 이의신청이 없거나 1~2건에 그쳤다. 고려대는 2024학년도 정시모집 실기고사 이의신청 1건과 2023학년도 정시모집 면접고사 이의신청 1건 등 총 2건이, 서강대는 2022학년도 1건이 접수됐다. 한양대는 접수된 이의신청이 없었고, 성균관대는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
앞서 연세대 수시모집 논술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수험생 18명은 21일 서울서부지법에 시험을 무효로 해야 한다는 취지의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입학전형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도 함께 냈다.
교육부는 논술 재시험은 대학 총장이 결정할 문제라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21일 “입학전형은 대학 총장이 정하는 것이고 그에 따른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재시험 여부는 해당 대학이 판단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