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스탠딩>
“시프트업이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할 전망입니다. 이데일리TV 설문조사에서 시장참여자 10명 중 8명(77.3%)은 시프트업이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흥행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다만 글로벌 게임 시장 둔화 분위기와 앞선 코스피 게임사들의 주가 하락 전례는 공모 흥행 변수로 꼽힙니다.”
크래프톤(259960) 이후 3년 만에 등장한 조 단위 게임사 시프트업.
지난달 24일부터 31일까지 이데일리TV가 시장참여자 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IPO 전문가 서베이’에서 응답자 77.3%는 시프트업 IPO 흥행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습니다.
시프트업 희망 공모가 적정성과 실적 전망에 대해서도 과반이 넘는 응답자(각각 61.9%·70%)가 긍정적인 응답을 내놨습니다.
실적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게임산업에서 문제가 되는 인건비 부분도 시프트업은 소규모 인력 운영을 통해 효율적으로 통제하고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승리의 여신: 니케’에 이어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까지 좋은 성과를 내 게임 제작 역량을 입증한 점도 근거로 꼽혔습니다.
변수는 글로벌 게임 시장 둔화 분위기와 코스피 게임사들이 상장 후에 주가가 폭락한 전례입니다.
앞서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 크래프톤과 넷마블(251270)은 상장 후 차기작 흥행에 실패하며 주가가 공모가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시장에서는 시프트업이 준비 중인 중국 판호(게임 서비스 허가) 발급 여부가 향후 주가 흐름을 좌우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상장 대표 주관사 NH투자증권 측은 밸류에이션 산정에 있어서 중국 판호 가능성은 반영되지 않았다면서도,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김중곤/NH투자증권(시프트업 상장 대표 주관사) ECM본부 대표] “일단 첫 번째로 현재 밸류에이션에 중국 판호의 가능성 등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판호와 무관하게 주가가 폭락할 이유는 별로 없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두 번째, 중국 판호와 관련해서 분위기가 좋은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시프트업은 ‘승리의 여신: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라는 훌륭한 두 개의 IP를 바탕으로 공모가격이 형성이 되었으며, 어쩌면 중국 판호에 대한 가능성도 잠재적으로 열려있다고 이해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시프트업의 독보적 입지를 강조하며, 성공적인 상장을 자신했습니다.
[김중곤/NH투자증권(시프트업 상장 대표 주관사) ECM본부 대표] “저희 회사와 시장 모두 RPG(역할수행게임), FPS(1인칭 슈팅게임) 등 이런 메인 장르의 게임 IPO에는 상당한 경험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시프트업처럼 서브컬처 장르에서 이 정도 규모의 IPO는 업계 최초가 아닐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업계 최초 딜에 임하는 만큼 대단한 각오로 임해서 반드시 성공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스탠딩>
“시프트업이 ‘게임사 IPO 잔혹사’를 끊고 증시에 안착할 수 있을지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데일리TV 심영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상정, 양국진/영상편집: 김태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