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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製 상품 동날라"..중국에선 `사재기`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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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진 기자I 2011.03.16 13:59:08

화장품·분유 수입 차질에 소비자 몰려
관광·차부품업계도 영업차질

[상하이=이데일리 윤도진 특파원] 일본 동북부 지역 대지진 여파로 중국에서는 일본산 제품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이 차질을 빚으면서 앞으로 일제 상품을 구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16일 지역 일간지 청도신문(靑島新聞) 등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제품을 수입해 판매해 온 인터넷 구매사이트를 중심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인터넷 쇼핑몰인 타오바오왕(淘寶網)에서는 총 5553개의 일본 제품 대리판매상 중 1801곳이 일본 지진 영향으로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영업을 중단한 판매상 가운데는 주로 일본산 화장품과 분유, 일용잡화 등을 다루는 곳이 많았다.

한 쇼핑몰 운영자는 "일본에서 물건을 사기도 어렵고 운송도 쉽지 않아 물량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정상적으로 영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공급에 차질이 생긴데다 중국 소비자들의 사재기 열풍까지 가세하자 일본산 제품의 가격 폭등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불량 분유 파동과 위생 문제로 자국산을 믿지 못해 일제를 사용해오던 주부들이 앞다퉈 대량 구매에 나서며 분유와 기저귀 등 유아용품 가격은 최고 40%까지 급등했다.

USB메모리 등 일본산 소형 정보기술(IT) 제품도 20% 가격이 올랐다. 홍콩의 대형 마트의 일본산 식료품, 해산물 등의 품목 매장에도 주부들이 몰리며 사재기 현상이 나타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중국 관광 및 제조업계 역시 일본 대지진에 따른 충격을 받고 있다.

중국 국가여행국은 최근 중국 내 각 여행사에 공지를 보내 일본 관광을 취소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여행사들은 환불 조치나 일정을 조정하는 등 분주한 상황이다.

또 중국 광둥(廣東)성의 혼다 부품 공장은 일본 모 회사가 가동을 중단함에 따라 이달 말까지 가동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이 회사 관계자가 밝혔다.  
▲ 홍콩의 한 마트 일본상품 코너에 물건을 사려는 사람들이 몰려있다.(사진: 남방도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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