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치피코리아는 최근 삼천당제약과 녹내장 치료용 일회용 점안제 개량신약 완제품 4개 품목에 대한 수출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단순히 계산하면 유럽에서 발생할 매출은 연평균 86억원 정도로 회사 매출에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디에이치피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608억원이며 영업이익 155억원, 순이익 144억원이었다.
디에이치피코리아는 무방부제 점안액과 함께 안구건조증, 녹내장, 항염증 등 안과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무방부제 점안액의 경우 자사 제품 티어링프리 등을 비롯해 수탁제품까지 시장점유율 약 40%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1위 기업이다.
디에이치피코리아는 지난해 10월 충청북도 오송공장에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기계설비 BFS설비(4라인) 도입 및 공장증축 중에 있으며, 4라인 증설로 생산능력이 연간 1억3000만관이 추가되고 신규 라인은 2022년 4분기부터 가동 예정이다. 회사는 향후 cGMP 인증을 획득해 유럽뿐 아니라 미국 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DHP코리아 측은 “2018년 4월 유럽연합(EU)의 우수의약품 제조및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받은 이후 지속적으로 수출 준비를 추진해 왔다”면서 “이번 계약으로 국내시장에 편중된 매출 리스크를 상쇄시키고, 녹내장 수출제품 개발을 통해 제품다변화를 이루어 낼 수 있는 기술력을 인정 받게 돼 안과 전문 글로벌기업으로 한 발 더 나아가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