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다음달 7일 뉴욕서 공개(상보)

이재운 기자I 2019.07.02 10:25:40

역대 노트 시리즈 중 가장 빠른 시기에 공개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다음달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노트 10’(가칭) 공개(언팩) 행사를 개최한다.

2일 삼성전자는 언팩 행사 초대장을 글로벌 주요 매체와 파트너사에 발송했다. 이미지에서는 스타일러스펜 ‘S펜’과 카메라 렌즈 부분을 강조했다. 행사는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다. 시리즈 전작인 갤럭시노트9 공개행사장과 같은 곳이다. 행사 시간은 현지시간으로 다음달 7일 오후 4시, 한국시간으로는 다음달 8일 오전 5시다.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하반기 스마트폰 전략기종이다. 상반기 갤럭시S 시리즈와 더불어 ‘갤럭시 신화’를 만드는데 큰 기여를 했다. 특히 7인치에 가까운 대형화면에 S펜을 이용한 사용자 경험(UX)을 통해 다른 제조사와 차별화를 이뤄왔다.

삼성전자 제공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상반기 갤럭시S10에 이어 갤럭시노트10에도 상당한 수준의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S펜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카메라 성능도 대폭 개선하는데 주력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S펜에 카메라를 추가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현재 해외 거래선을 통해 알려진 바에 따르면 후면 기본·광각·망원 트리플(3개) 카메라에 3D 입체인식 센서, 전면부를 화면으로만 채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4500mAh 수준의 대용량 배터리 탑재 등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온 상태이다.

공개행사 시점도 역시 빠른 시점을 잡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시리즈 공개와 출시 시점을 조금씩 앞당겨왔다. 당초 9월에 유럽에서 열리는 IFA 전시회에 맞춰 공개하던 것을 점차 8월로 당겨 미국에서 공개해왔다. 정식 출시는 8월 중순~말 사이 이뤄질 전망이다. 스마트폰 시장이 움츠러드는 가운데 조금이라도 시기를 당기며 3분기 실적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한국 시장에는 5G(5세대 이동통신) 제품만 출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물론 국내 소비자의 선택권 제한 등의 문제가 제기되나, 고급화 전략과 5G 중심 전략을 위한 선택과 집중 차원의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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