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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대부도 괴산 산막이옛길 등 생태관광지역 지정

이지현 기자I 2014.12.22 12:00:00

환경부 상담, 홍보, 재정적 지원하기로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환경부는 안산 대부도·대송습지와 괴산 산막이옛길·괴산호 등 5개 지역을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서귀포 효돈천(환경부 제공)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2014년 생태관광인의 날’ 행사에서 정연만 환경부 차관은 지자체에서 신청한 총 17개의 후보지를 대상으로 서면·현장평가를 진행한 결과 안산 대부도·대송습지와 괴산 산막이옛길·괴산호, 강릉 가시연습지·경포호, 서귀포 효돈천·하례리마을, 고창 고인돌·운곡습지 등 5개소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안산은 약 40㎢의 광활한 갯벌과 연장 100㎞에 이르는 수려한 해안선과 갯벌을 가진 대부도, 연중 20만여마리 철새와 11종의 천연기념물, 9종의 멸종위기종이 관찰되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철새도래지(대송습지) 등을 보유하고 있다.

괴산은 산골마을인 산막이마을로 이어지는 옛길을 복원한 산막이옛길(2개코스 7.3㎞)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괴산호, 속리산국립공원 양반길, 미선나무 자생군락지(천연보호구역) 등이 볼만하다.

강릉은 수달, 원앙, 붉은배새매 등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이 다수 서식하는 경포호(석호)와 가시연습지, 순포습지 복원지, 오죽헌·선교장 등이 어우러진 도시다. 가시연습지와 경포호, 송림길, 녹색도시체험센터, 철새 탐방 프로그램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한라산에서 발원해 서귀포 바다로 유입되는 제주 서귀포 효돈천(13㎞)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의 핵심지역이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지역, 쇠소깍(명승), 효돈천 계곡 주변의 난대식물대, 활엽수림대 등 한라산의 다양한 식물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저층 산지습지인 고창 운곡습지는 총 549종의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우수지역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고창 고인돌 유적과 연계해 생태와 역사문화를 한번에 탐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남광희 환경부 자연보전국 국장은 “지역의 생태자원 특성이나 여건에 따라 우수한 품질의 생태관광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환경부가 상담, 홍보, 재정적 지원 등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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