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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을 380만4000t(톤)으로 전년(388만2000t)대비 2.0% 감소할 전망이다.
쌀 생산량은 2016년 420만t에서 2020년 351만t까지 줄었다가 지난해 재배면적이 소폭 증가하면서 생산량 역시 388만t으로 10.5%(37만t) 증가한 바 있다.
지난해 쌀 생산이 크게 늘면서 쌀값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쌀 20kg 월평균 도매가격은 지난해 7월 5만9102원을 정점으로 올해 5월(4만8821원) 5만원대가 무너졌고 10월 현재 4만5450원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쌀 가격이 떨어지자 농업인 단체들은 시위를 열며 신속한 쌀 시장 격리 등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
이에 지난달 정부와 여당은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45만t의 쌀 시장 격리를 결정한 바 있다. 공공비축 매입분 45만t까지 합하면 총 90만t을 시장에서 격리하는 것이다. 이는 2005년 공공비축제를 도입한 이후 최대 물량이다.
올해는 재배면적이 72만7000ha(1ha=1만㎡)로 전년대비 0.7% 감소했고 단위면적 10a(1a=100㎡)당 생산량도 530kg에서 523kg으로 1.3% 줄면서 생산량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먼저 가지치는 시기인 분얼기에 강수량 부족으로 1㎡당 이삭수가 20.9개로 전년대비 1.6개 줄었다. 낟알이 형성되는 시기에는 일조시간과 강수량 부족으로 1㎡당 완전 낟알수가 3만725개로 같은기간 1300여개 감소하는 등 전체적으로 전년에 비해 작황이 부진했다.
시도별 쌀 예상 생산량은 전남이 74만t으로 가장 많고 이어 충남 73만5000t, 전북 61만9000t, 경북 52만7000t 등 순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부터 쌀 45만t 시장 격리를 추진한다. 2022년산 쌀 시장격리 물량은 35만t으로 공공비축미 매입가격과 같게 책정된다. 지난해 남아있는 2021년산 구곡도 10만t 함께 매입한다. 매입대상은 농협, 민간 RPC가 보유한 2021년산 벼로 도별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이뤄진다.
농식품부는 쌀 시장격리 공고를 내고 20일 정도부터 매입을 시작해 연내 매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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