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예방접종정책을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해온 최은화 서울대 소아청소년과 교수(서울대 소아진료부원장)는 23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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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유행 중인 XBB계열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검출률은 98%다. 미국에선 이미 XBB.1.9.2의 하위변이인 EG.5가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았는데 국내에서도 8월 3주 기준 EG.5(XBB.1.9.2.5) 검출률이 25%로 높아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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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덴마크 등에서 발생 확인된 변이 BA.2.86, 일명 피롤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최 교수는 “BA.2.86은 지금 국내에서는 아직 보고가 없고 세계적으로도 보고 건수가 그렇게 없기 때문에 현재 백신을 제조하고 있는 2개의 제약회사에서 이 백신이 BA.2.86에도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관찰하고 모니터링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추후에 더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백신에 대한 불신이 가시지 않고 있다. 최 교수는 “백신이 처음 들어왔을 땐 새로운 백신이기 때문에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서 우려하는 바가 없었고, 백신접종 횟수가 늘어남에 따라서는 변이주 출현 때문에 백신의 피로도 때문에 국민이 백신을 꼭 맞아야 할 필요가 있겠나라는 그런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자연감염이 되든 백신을 맞든 우리가 만든 면역도는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신접종자는 입원율과 그리고 사망률, 중증률을 낮출 수 있는 그런 효과가 있었다. 고위험은 이번 2023년, 2024년 동절기에 새로 접종하게 될 백신을 꼭 맞기를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동절기 백신접종률은 30%대에 그쳤다. 이번에는 접종률 높이기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 교수는 “10월에 시행할 땐 백신접종을 하고자 하는 이들이 조금 더 쉽게 백신접종을 할 수 있도록 접종기간을 더 늘리고 예약시스템도 더 간편하게 해서 백신접종을 할 수 있도록 그렇게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